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세종시청 광장에서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는 세종시의회가 박람회 예산 14억 50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것에서 비롯됐다. 최 시장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의회가 오는 11일 임시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최민호 시장의 핵심공약이기도 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의회는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 시장은 "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은 국제 행사인데, 지방 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단식 농성은 그가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시장의 단식 농성에는 지지자들과 인근 상인들이 방문해 지지를 표했고, 같은 당의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미 편성된 예산을 시의회가 전액 삭감하는 것은 시민을 위한 결정이 아니며, 이는 지방의회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시의회를 비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이번 예산 삭감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이 정치적인 이슈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행정의 모든 역량이 정원박람회와 빛 축제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 유감스럽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단식 농성은 오는 11일 임시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세종시와 시의회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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