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학부모, 교육선진지탐방
금산군 학부모, 교육선진지탐방 I can do it!
올바른 자녀교육 지도와 금산교육발전에 기여
-장성고탐방-
지난 20일, 금산군 학교운영의원장협의회(회장 황승영)와 자모회 등 학부모 40여명은 타지역 교육현장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선진교육정보를 습득, 올바른 자녀교육지도를 위해 전남 장성고등학교를 탐방하였다.
1998년부터 12년째 연속 졸업생 모두 4년제 대학에 합격, 농어촌특별전형에서 13년 연속으로 전국 최고 합격률 2008~2009년 서울대 4명, 연대 17명, 고대 32명, 경찰대 5명, 사관학교 24명, 의대·한의대·약대 26명 등 주요대학 합격, 장성고의 이력서이다.
-장성고 반옥진 교장선생님이 학교모범운영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 장성고등학교(교장 반옥진)는 인구 4만 7천여 명의 농촌 소도시인 장성군에 자리잡고 있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최근 전남도내 학력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전국최고의 대학합격율을 자랑하는 등 지방명문고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무엇이 농촌지방 소도시에 있는 작은 학교를 유명하게 만들고 있나?
교실복도를 들어서자마자 무언가가 이상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복도에 나 있는 교실 창문 높이...복도에서는 아무리 키가 커도 교실을 훔쳐볼 수 없게 되어 있다. 일반 학교보다 한참 위쪽에 창문이 설치되어 있는 이유를 묻자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란다.
-일반학교보다 교실 창문높이가 높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푸는 자기주도형 자율학습, 교사는 과제를 내고 평가할 뿐, 학생이 스스로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휴대전화, 흡연, 학교폭력"이 사라진 3무 학교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믿고 맡기는 학교로 이미 정평이나있다.
반옥진 교장은 "기숙사는 또 하나의 교육공간이라며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므로 내 집처럼 따뜻하고 편안하게 공부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황토벽돌로 지은 기숙사건축을 계획하는 등 학생들 후생복지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학교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아이들 곁에는 항상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
학생관리 등 교육의 효율성을 높히고 청소년기 인격형성과 좋은 품성을 기르게 하기위해서는 가장 가까이서 사랑으로 보살펴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교초 교사채용자격으로 반드시 지역에서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지금도 기숙사 사감의 자격조건은 반드시 지역거주이어야 한다는 채용기준을 세워놓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교직원을 위한 월요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간에는 명사를 초청, 특강을 통해 교직원 전문성 신장과 함께 교사가 먼저 배우고 알아야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전체교사가 내 수업 동영상 갖기 운동으로 자신의 수업내용을 동영상으로 촬영,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내며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옥진교장선생님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함께 동행했던 황승영 협의회장은 " 자녀교육은 무엇보다도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학부모가 올바른 가치관과 학교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신뢰가 있어야 명품교육이 가능하다며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농촌학교인 장성고탐방으로 새로운 선진교육정보를 얻고 우리와 비교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은 수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의 축척이며 생존본능이다. 똑같은 문제도 보는 시각과 환경 등 접근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다른 답을 낼 수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단언하기보다는 거기에 근접한 근사치일것이다. 문제만 있고 정답은 없는게 교육이 아닌가 싶다.
-황의갑겨감선생님이 기숙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먼저 기본골격의 교육을 토대로 한 지역현실과 수준에 알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교육은 여럿이서 머리를 맛대고 풀어야 할 숙제와 같다. 일방적인 것보다는 합리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앞선다. 일전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금산교육특화거리 문제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지역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보면 맞을 것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투자한 만큼의 이익이 아니더라도 ...어린 나무를 심어놓고 정성껏 가꾸고 보살펴서 큰 나무로 성장해 열매가 맺힐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교육을 바라보고 이해했으면 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나는 한 구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교육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을 인간으로 이어주는 종족유지를 위한 든든한 생명줄이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선진지탐방이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지역학부모들에게 선진교육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로 자녀교육에 활용되고 금산이 교육도시로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금산교육이 대박을 터트리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