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중앙신문

10억 짜리 봉황천 레저스포츠 단지 폭우로 일부 유실 "예고된 인재"

JSS열린세상 2016. 7. 8. 23:40

봉황천 레저스포츠 단지 폭우로 유실 "예고된 인재"
군민과 시민단체 경고 무시하고 사업 강행한 금산군수와 관계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고 구상권 청구해야...


지난 6일 금산군에 시간당 42.5mm 폭우가 내리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와 도로가 유실되는 등 금산군 일대가 막대한 비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지붕까지 차오른 물에 힘없이 쓸려내려가는 야구장시설물-


이번 폭우로 2013년 금산군이 약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앞 봉황천 레저스포츠 단지 야구장 시설물이 부서져 물에 떠내려가고 잔디 바닥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예고된 인재였다.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 야구장 시설물이 물에 잠겨 있다-

당시 군민과 시민단체에서 장마나 집중호우시 떠내려갈 수 있는 하천 바닥에 10억 원을 들여 레저스포츠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며 안전한 곳에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금산군은 군민과 시민단체의 이같은 반대와 경고를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했다.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 바닥이 불어난 물에 넓게 패여나가면서 자갈이 드러나 있다-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금산군이 군민과 시민단체의 경고를 무시하고 관변 단체까지 동원해 여론몰이 해가며 침수와 유실 위험이 있는 하천 바닥에 사업을 강행하더니 결국 현실이 되어버렸다면서 청개구리 정책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한 금산군수와 담당 공무원에 대해 책임을 묻고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가 불어난 물에 넓게 패이면서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봉황천 레저스포츠 단지는 금산군이 2011년 문체부 레저스포츠 시설 응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와 군비 10억 원을 들여 2013년 10월 제원면 명암리 봉황천 둔치 약 60,000㎡ 부지에 골프장 1개 (3,000㎡), 파크 골프장 1개 (1만 3000㎡), 야구장 2개 (2만㎡), 인라인 롤러스케이트장 1개 (6,000㎡), 그밖에 선수대기실 및 안전시설을 갖춘 레저스포츠 단지를 조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