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중앙신문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하루 96톤 폐타이어 보일러 시설 완료 단계?주민 마찰 새로운 국면

JSS열린세상 2017. 8. 16. 00:15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하루 96톤 폐타이어 보일러 시설 완료 단계? 주민 마찰 새로운 국면
안희정 도지사 현장방문 중재 노력도 허사, 안전성 검증용역 완료될 때까지 공사 잠정중단 약속 무시한 채 공사...  


안전성 검증용역결과 나올 때까지 공사중단 안희정 도지사와  주민과의 약속 무시하고 거의 완료단계에 있는 폐타이어열분해 및 보일러시설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된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금지와 함께 노후된 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민가지역 한가운데에서 하루 96톤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 및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각종 유해화학성분이 함유된 기름을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폐타이어열분해과정에서 나오는 오일과 재생카본, 철심(아노텐금산공장)


이에 앞서 충청남도는 지난2016년 6월 16일 금산지역에서 하루 96톤을 처리하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폐타이어 열분해 보일러 시설을 민가지역에 허가하는 엇박자 환경정책을 펴고 있어 충남도 환경정책방향과 안희정 지사의 앞뒤 안 맞는 환경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민원현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폐타이어 보일러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발생하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민원현장으로 방문해 중재하는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한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에 대한 안전성 및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기름을 보일러 연료로 사용했을 때 배출되는 성분에 대해서 용역결과가 완료될 때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구두 약속하고 합의했다.


 

이향원 전 충남도청 환경정책과장(위원장)과 김선태 대전대 교수와, 오세천공주대교수를 비롯해 금산군환경관리위원회위원들이 산다락원 3층 대회의실서 폐타이어열분해시설 및 보일러연료사용 관련해 안전성조사검증용역 진행방법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2016년 8월 9일 안희정 지사가 민원현장을 방문한 뒤 10월 5일 금산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대위와 충남도 환경정책과장 금산군 환경정책과장, 한국타이어 관계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금산군환경관리위원회를 결성하고 주민이 추천한 환경전문가와 한국타이어에서 추천한 설비기술전문가를 TF팀으로 해 지역 주민들이 요구한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폐타이어 기름을 보일러에 연료로 사용했을 때 나오는 성분 등을 기준으로 조사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폐타이어처리업체 아노텐금산공장 앞에서 고추를 수확한 시커먼손20150817


당초 TF안전성검증팀(팀장 김선태 박사)은 기존 아노텐금산공장 열분해 설비를 조종사로 이용해 연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한국타이어 측은 아노텐금산공장 폐타이어 열분해 및 보일러 설비가 2년 동안 가동하지 않고 있어서 재가동할 수 없다며 협조하지 않아 이 부분은 조사연구 항목에서 빠진 채 진행됐으며 TF안전성검증팀은 폐타이어 열분해 추출 오일 대신 일반 폐타이어 조각을 시료로 해 연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결국 주민들이 요구한 폐타이어 열분해 과정에 대한 폭발 위험성 등 안전성과 폐타이어 열분해 과정에서 추출한 오일을 보일러 연료로 사용했을 때 발생되는 각종 화학성분 조사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TF팀의 안전성 조사연구용 역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에 금산군환경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주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내팽게치듯 하고 건축물과 폐타이어 보일러 시설공사를 강행해 완료단계에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또한 민원현장을 방문해 주민의견을 반영해달라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중재의 노력도 깡그리 무시하고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어김으로서 갈등이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김종민 국회의원도 방문해 지역주민을 비롯해 금산군청, 도청 환경정책과 공무원과 한국타이어 관계자 등이 모여 폐타이어 보일러 설치에 관련해 주민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더욱더 문제가 되는 것은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과 열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폐타이어 기름을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이 국내에 없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도 실측이 아닌 기존 자료를 토대로 예상치를 계산하는 약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산군 공해방지 비상대책위와 지역 주민들은 국내에는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과 폐타이어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 설비가 없다면서 어떤 기준과 무엇을 근거로 금강환경청 환경영향평가에서 적정한 것으로 판단했는지 의문이라며 재 정밀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정밀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과 열분해 과정에서 추출한 폐타이어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성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주민들에게 내세워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를 사용한 뒤 수거해 처리해야 한다며 생산자 부담원칙을 내세웠었으나 열분해 고형연료는 한국타이어 생산제품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수거해온 폐타이어를 외부에서 약 5cm으로 1차 파쇄한 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인근 군북면 천을리 조정 천변에 위치해 있는 아노텐금산공장에서 약 2cm로 2차 파쇄해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열분해 시설 및 보일러 연료로 하루 96톤씩 납품하는 것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아노텐금산공장의 2차 파쇄 과정에서 발생되는 고문 분진과 소음, 대규모 폐타이어 칩 야적장에서 나오는 고무 악취 등이 대전시민의 식수원 금강 상류지역인 조정천과 인근 마을까지 날아가 주민건강피해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한국타이어가 들어오면서 지역 인구증가와 지역경제효과는 기대치 이하로 미미한 반면 환경오염이 심각한데도 한 술 더 떠 전국 폐타이어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타이어의 지역 주민건강과 자연환경을 무시하는 기업경영행태에 분개해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대로 금산이 전국에서 수거해온 폐타이어로 오염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금산지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 하루 96톤씩 납품하는 폐타이어 고형연료 생산업체 아노텐금산공장은 한국타이어 그룹 조양래 회장의 장남 조현식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금산군민들은 금산 일흔 이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인허가와 관련해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신경이 곤두서 있다. 군민들은 청정지역 인삼의 종주지에 각종 전염성이 강한 병원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면 인근 지역 주민건강피해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인 금산인삼과 깻잎, 사과 등 지역농산물 판매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추부 서대산에 납골당이 일부 들어서면서 전국에 소문이 퍼져 한 때 추부 깻잎이 서울 가락동시장서 가격이 폭락하고 경매사들로부터 외면 당해 폐기 처분하는 등 깻잎 재배농가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봐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한편 금산군 공해방지 대책위와 지역 주민들은 고형연료 열분해 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조사용역 결과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 잠정 중단 약속을 먼저 어기고 공사를 강행한 기업의 개념 없는 행태는 사회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TF팀의 안전성 검증조사연구용역도 주민들이 당초 요구했던 내용도 실측이 아닌 예측자료로 주민들은 수용할 수 없다며 충남도에 안전성 검증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첫째,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에 대한 안전성 조사 반드시 폐타이어 열분해 오일을 시료로 해 보일러 연소 시 발생되는 성분을 재 조사해줄 것
둘째, 아노텐금산공장 또는 국내외 폐타이어 열분해 시설을 파이롯트(시험설비)로 할 것
셋째, 약식이 아닌 정밀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넷째, 160만 대전 시민의 식수원인 상류지역인 조정천과 불과 100여 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들어와 있는 폐타이어 고형연료 생산업체 아노텐금산공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이공장에 대한 정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