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중앙신문

오늘도 나는 이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서림종합인테리어 오순환 대표

JSS열린세상 2018. 1. 24. 02:06

오늘도 나는 이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서림종합인테리어 오순환 대표

 

오순환 대표


오순환(54)대표는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 놋종골길의 해주오씨 집성촌에서 2남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만악초등학교를 18회로 졸업했고 진산중학교를 거쳐 금산농업고등학교를 30회로 졸업했다.


아버님은 그가 11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작년 1월에 작고하셨다. 아버님을 일찍이 여위어 장남으로서 빈한했던 삶을 떠안아야했다. 그런 연유로 1981년 금산농고를 졸업한 후 바로 경기도 안양시로 상경해 인테리어 일을 시작했다.

 

  오순환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


서림종합인테리어는 그가 상경한 직후 시작해 현재까지 35년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다. 예전엔 지물포 장식이라고 불렸는데 요즘은 변하여 인테리어라고 한다. 주요업무는 건물 도배, 장판, 바닥재 판매/시공, 커텐, 버티컬 작업 등이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위기가 있었다. 연립주택 빌라 등 공사는 했는데 대금을 못 받아 파산위기를 겪은 적도 있었고 그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상승 때문에 잔병도 치르고 경제적으로 힘들다보니 부부사이 위기도 있었다. 그래도 그는 말한다. 아이들이 있고 아직 젊음이 있으니 버텨보자고.

 

오순환대표에게 안양은 제 2의 고향이다. 그는 안양에서 일찍이 재 안양충청향우회 참여해 현재는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처음에는 타 지역 향우회가 있어 부러운 마음에 2005년 몇몇이 모여 재 안양금산향우회를 창립했는데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 이곳에서 그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선후배들을 만나고 있다.

 

객지생활하며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분은 작은 건설 회사를 운영하셨던 정덕호라는 분이다. 그분은 오순환 대표를 양아들로 칭하고 도움을 주려고 애쓰셨던 분이다. 지금은 연세가 있어 사회생활은 안하시지만 자주 안부를 묻고 찾아뵙는다.

 

오순환대표에게 인생은 마라톤이 아닐까 싶다. 시작을 하면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목표지점까지 도달해야 하는 것. 중간에 포기할지라도 다시금 힘을 내어 달려야 하는 길의 연속. 그는 젊어서부터 늘 열심히 살았고 한 번도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이제 돌이켜보니 행복이란 게 변함없이 지금까지 일할 수 있고 가족들 건사하며 큰 탈 없이 지내는 일인 것 같다. 그는 실제로 마라토너이다. 일적문제와 경제적 건강문제로 인해 힘들 때 찾게 된 마라톤. 뭔가에 매달리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이 악물고 그냥 뛰었다.


뛰다 보니 마라톤은 그의 생활이 되었다. 처음 사회생활을 할 땐 매사에 성실하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 그의 인생 목표였지만 지금은 타인을 배려하고 정도를 지키며 건강하자로 바뀌었다.

 

금산은 그가 바쁜 와중에도 한 달에 4번씩 찾는 애틋한 고향이다. 그가 볼 때 금산 사람들이 뭉쳐야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권다툼과 분쟁이 아닌 화합과 협력으로 하나 될 때 연약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삼은 현재 재배 타 지역이 많다보니 금산의 특산물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인삼 이외에도 다양한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귀향이나 귀촌이 원활하도록 여건과 지원조건이 충족되면 금산이 더욱 발전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