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미움은 증오를 낳고 사랑은 감사를 낳는다.-목원대학교 한국화전공 이종필 교수
미움은 증오를 낳고 사랑은 감사를 낳는다.
목원대학교 한국화전공 이종필 교수
이종필 목원대 교수
목원대학교 한국화전공 이종필 교수(만 48세)는 1968년 2월 금산군 금성면 화림 2리 사갑에서 태어났다. 1983년 3월 금산고등학교에 진학한 이종필교수는 그 이듬해에 부친을 여읜다. 부친의 별세로 급작스럽게 닥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그의 집은 1984년 대전(대덕구 읍내동)으로 이사했다.
금산인삼축제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종필 교수는 3남 2녀중 막내이며 현재 둘째 형님이 고향에서 살고 계신다. 이종필 교수의 아내는 금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목원대학교 산업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1995년 목원대학교 전국 미술실기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이종필 교수가 처음부터 한국화를 전공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웠기에 대학진학을 포기하려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찰나 고등학교 2학년 초에 미술부에 입회하여 선배님인 이형근 형의 한국화(산수화)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아 미술의 세계에 처음 눈을 떴다.
이종필교수의 어머니와 함께 아들과 딸
미술부에 들어와 보니 전국미술실기대회에서 수상(금상,최우수상,우수상)을 하면 장학생으로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있음을 알고 열심히 준비하여 경남대학교 대회 금상, 한남대학교 대회 우수상, 목원대학교 대회 학장상을 받아 목원대학교에 진학하였다.
대학 졸업 후 현재까지 화가라는 직업과 동시에 교육자의 인생을 산지가 벌써 30년이 됐음에도 그는 가르치는 것은 여전히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말로만 이론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정직한 도덕관념이 있어 교육자로서 올곧은 교육의 이념과 철저한 교육철학을 지녀야하기 때문이다.
가족사진
교수로 재직하면서 훌륭한 선임 교수님(정황래 미술대학장)과 함께 그의 전공을 이끌어 나가는 일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 중의 하나이다. 현재 그는 전국대학에서도 부러워하는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17년도 강의부분 최우수 교수상을, 2018년에는 우수 교수상을 수여 받았다.
인생은 결코 평탄하기만 할 수 없다. 이종필 교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다. 예술가로 산다는 것은 여러 가지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일인데 가장 크게는 생활의 경제적 어려움이다.
또한 가장으로서 가정을 부양해야하는 책임이다. 이러한 측면으로 가장 큰 어려운 난관에 수없이 부딪치고 갈등했던 시간이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도 아내, 둘째도 아내 덕이었다. 아내의 무한한 신뢰와 헌신을 지금도 그는 잊을 수 없다.
그 어려웠던 시기에 자신의 일을 사랑하되 어떠한 경우라도 세상을 미움과 증오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태도를 배웠다. 이종필 교수는 자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면 세상이 나를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을 확신한다.
이종필교수는 올해로 20년째 매주 금요일마다 금산 문화원에서 수업을 할 만큼 애향심이 뛰어나다. 지금까지 그가 성장해오는 동안 고향 어르신들과 선배님, 친구들 어김없이 격려해주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그에게 고향은 늘 그리운 어머님의 품속이다. 언제나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품고 살아가고 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