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중앙신문

제1회 목소리 에코예술축제 성황

JSS열린세상 2018. 5. 2. 18:20

제1회 목소리 에코예술축제 성황


금산심포니오케스트라공연


21일 오후 2시, 복수면 목소리 마을 리뉴 갤러리 가든 야외무대에서 제1회 목소리 에코 예술축제가 열렸다.


이날 에코 예술축제는 목소리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정우영)에서 준비했다. 특히 이곳 출신 출향인 가족들과 함께 대전 등지에서 찾아온 관객들은 야외 특설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수준 높은 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목소리중창단


행사장에는 전통 짚신만들기, 승마, 산악오토바이 체험과 사랑의 캘리가훈 써주기와 시골음식 맞보기, 마을 특산품 코너 등의 체험부스를 운영해 사람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마을 노래 "우리 마을 목소리"를 목소리 마을 중창단이 불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외에도 휴머노이드 로봇과 재즈 협연, 금산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이어져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보기 드문 수준 높은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다.


짚신만들기체험을 하고 있다


정우영 목소리 축제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화합하고 행복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며 "다른 마을과 주민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행복해지는 마을을 만드는데 표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꽃차맛보기코너


행정구역으로는 금산군이지만 대전시와 더 가까운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마을은 2009년 광산 개발업체가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인가 신청을 내면서 마을 주민 간에 찬반 갈등이 있었으나 금산군을 비롯해 금산군의회와 마을 회장,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똘똘 뭉쳐 5년 7개월간의 긴 소송 끝에 이겨 청정 환경을 지켜냈다.


목소리에코예술축제행사장전경


정우영 이장과 마을 주민들은 서로 간의 갈등 회복을 목표로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를 듣고 3일 만에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에 나오는 것처럼 원주민과 귀농. 귀촌인들이 모여 행복한 꾀꼬리 마을 목소 도원을 만들기 위해 산복숭아 작목반을 만들어 마을 전역에 산복숭아 묘목 1만 4000주를 심었다.


이를 이용해 산복숭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2017년에는 원주민과 귀농, 귀촌인 한마음 한뜻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 참여해 충청남도 행복 만들기 자연경관 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엽 목소리 마을회장은 "문화예술 통해서 지역화합을 모색하고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3년간 준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출연진들은 전문가들로 주민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