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중앙신문

금산, "극단 비단골" 창단 기념 "할매들의 수다" 첫 연극 공연 "성황"

JSS열린세상 2021. 6. 20. 12:50

금산 약초도매시장 지하 약초향기카페에서 매주 금, 토 오후 5시 반부터 상설공연 

연극 "할매들의 수다"

앞으로 굳이 대전 등 대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금산에서 편하게 고급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 극단이 문을 열었다.

18일, "극단 비단골"은 금산 약초향기카페에서 창단 기념 연극 작품 "할매들의 수다"를 첫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박팔영 배우의 비단골 극단 창단 기념공연 첫 작품 "할매들의 수다"는 보통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연극을 통해 코믹하게 풀어내고 디테일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극단 비단골" 단원들

특히 연극에 있어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금산이라는 작은 농촌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연극 공연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상설 극단을 창단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창단 기념 작품으로 "할매들의 수다"를 첫 무대에 올린 "극단 비단골"은 금산 출신 박팔영 중견배우와 강귀동 회장을 중심으로 연극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금산 사람들을 단원으로 모집해 결성했다. 

극단 비단골 대표를 맡은 박팔영 배우는 "연극 "할머니들의 수다"는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우리 사회의 가정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수다스런 할머니들과 직장에서 은퇴한 남자들의 이야기"라며 "맨땅에 헤딩하듯 어렵게 시작했지만 이를 계기로 내가 살아가는 고향 금산이 공연예술의 메카가 되어 수많은 관객이 몰려오는 관광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꿈을 가꾸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연극 공연은 금산 약초 도매시장 지하에 있는 약초향기 카페 상설무대에서 매주 금. 토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연극은 "할매들의 수다"와 "무수리 남편"으로 30분짜리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관람은 공연 시작 전까지 가면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약초향기 진한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고급 연극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금산 약초도매시장 지하 약초향기카페에 마련된 비단골 상설연극무대는 고급문화를 즐기려는 금산 사람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올린 연극 "할매들의 수다"는 이경 작가의 원작 단편소설을 소재로 박팔영 배우가 각색/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