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개원
초대 원장, 김영수 前 충남도농업기술원장
(재)금산인삼약초연구소-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으로 명칭 변경
28일, 금산군은 재단법인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를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 개원했다. 초대 원장은 금산출신 김영수 前 충남도농업기술원장을 영입했다.
오전 10시, (구)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앞 광장서 열린 이날 개원식에는 문정우 금산군수를 비롯해 김종민 국회의원,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 김종학, 김왕수, 신민주, 김근수 군의원, 김복만 도의원과 관련기관단체장, 인삼약초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원한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의 전신인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는 2008년 12월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센터로 처음 재단법인을 설립, 2010년 10월 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해 최근까지 금산군 지원을 받아 운영해왔으며 금산군의회는 지난 2021년 5월,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조례를 통과시켰다.
김영수 초대 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오늘 진흥원 개원을 맞이하며 모든 직원은 더 큰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1500년 인삼의 종주지에 걸맞는 새로운 도약을 기필코 이루어 낸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면서 "그동안 진흥원 개원을 위하여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문정우 군수님과 군 관계자, 그리고 조례 재정과 예산지원 등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주신 금산군의회 안기 전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의원님들, 국회차원에서 지원을 해주신 김종민 국회의원님과 김복만 도의원님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성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인사말에서 "기존에 있던 재단법인 국제인삼약초연구소를 확대 개편해서 오늘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으로 개원식을 갖게 됐다."며 "1500년 인삼의 역사를 갖고 있는 금산은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한때 국내외 인삼시장을 주름잡았었지만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국내외 인삼 소비량의 급격한 감소로 인삼시장이 위축돼 금산인삼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호황일 때 불황을 미리 대비하지 않았고 준비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오늘 진흥원을 개원하게 됐으며 앞으로 인삼약초산업진흥원이 금산인삼약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기전 금산군의회 의장은 "오늘 뜻깊은 인삼약초산업진흥원을 개원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신 김영수 원장님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인삼약초는 금산농업에 있어서 생명과도 같다. 금산은 1500년 역사를 가진 고려인삼의 종주 지이며 재배지다. 금산인삼은 자가 채종 농법으로 재배해 고유성분을 유지 보존하는 것이 인정되면서 세계 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특히 금산인삼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부터 효능과 우수성이 입증되고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인삼약초산업진흥원이 침체된 우리 인삼농업을 재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국가정책 차원의 국립 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 유치를 추진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완성단계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농식품부에서 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용역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금산에서 꼭 필요한 국립 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군민들은 국가기관인 국립 진흥원 설립을 기대했었으나 실망하는 눈치다. 기존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에서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하지만 겉으로 봤을 때 명칭만 바뀌었을 뿐 실제로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번 진흥원 개원식과 지난 총선에서 김종민 국회의원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가기관인 국립 진흥원 설립과는 별개다.
앞으로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은 지난번 새로 부임한 김영수 원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인삼약초시장에서의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기존 연구 기능 중심에서 산업 육성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 전략기획팀과 글로벌마케팅팀, 연구개발팀 등의 조직이 확대개편되며 인삼제품 개발, 제조, 수출 등 금산인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