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직 충남도교육감 13일, 공식사퇴
불법 선거개입과 인사청탁성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오제직 충남교육감이 13일 오후 2시경 공식사퇴했다.
그동안 검찰 수사과정에서 오제직 교육감은 지난 6월 치러진 충남도교육감 선거때 교직원들에게 선거개입을 지시하여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최근 인사청탁성 뇌물수수와 비자금으로 보이는 차명계좌가 발견되는 등 불법비리 혐의로 관련자들과 함께 검찰조사를 받아왔다.
이번 일로 오제직 교육감이 사퇴하게 됨에 따라 한석수 현 부교육감이 교육감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그러나 앞으로 교육감 잔여 임기가 14개월이나 남아 있어 현행 법으로 볼때 보궐선거를 치를수 밖에 없게 됐다.
다음은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의 사퇴 성명서 전문내용이다.
-존경하는 교육가족과 도민께 드리는 글-
충남교육을 책임진 교육감으로서 이번 사건에 물의를 일으켜 큰 심려를 끼쳐 드린점 참으로 면목없고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책임자를 잘못만나 많은 교직원들이 조사를 받았고 평생을 교육에 바친 교장선생님 한분이 목숨을 잃었으니 이 죄를 어떻게 감당할지 저는 남은 여생 속죄와 반성의 나날을 보낼 것입니다.
부족한 저는 40년 넘게 교육자로써 외길을 걸어오면서 무엇보다도 명예를 중요시 하고 남에게 부끄럼없이 열심히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였고 임기동안 마지막 교육봉사라는 소명감을 가지고 헌신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교육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노력이 무너져 내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초대 도민직선으로 뽑힌 교육감이 사퇴를 하는것이 과연 취할수 있는 일인가, 무책임한 일이 아닌가, 너무도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는 만큼 교육가족 모두가 합심하여 이룩한 으뜸 충남교육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새로운 분위기로 바뀌어야 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도 이제 모두 종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에서 교육감직 사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마라톤 선수처럼 전국최고를 향해 노력해준 교직원 여러분과 도민여러분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충남교육발전에 축복이 늘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충청남도교육감 오 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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