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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1278

초·중·고 49곳 폐교…사라지는 학교, 무너지는 지방 교육 ‘1학년 없는’ 초등학교 100곳 넘어…저출생 여파, 교육 불균형 심화저출생의 여파가 교육 현장을 뒤흔들고 있다. 학생이 없어 ‘1학년 없는’ 초등학교도 100곳을 넘어섰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 기반이 붕괴되면서, 지역 사회마저 흔들리고 있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폐교 예정인 초·중·고교는 총 49곳이다. 지난해(33곳)보다 48.5% 증가한 수치다. 2020년 33곳,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폐교 수는 지난해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폐교는 지방에 집중됐다. 전남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9곳), 전북(8곳), 강원(7곳) 순이었다. 수도권은.. 2025. 2. 24.
강정헌 제17대 금산문화원장 취임… "금산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할 것" 장호 이임 원장, 6년간 지역 문화유산 발굴·보존 공로 인정 강정헌(69) 신임 금산문화원장이 공식 취임하며 금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20일 오후 2시, 금산다락원 생명의집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17대 금산문화원장 이·취임식에는 박범인 금산군수, 김복만·김석곤 충남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임호빈 충남도문화원연합회장, 양동길 대전광역시문화원연합회장, 성낙원 대전시예총회장, 충남 각 시·군 문화원장 등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행사에 앞서 금산국악관현악단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임하는 장호 원장에게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공로패, 박범인 금산군수 감사패,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표창패,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 공로장이 수여됐다. 장.. 2025. 2. 21.
남이면 건천리 돼지농장 증축 논란, 주민 반발 속 법적 공방으로 번져 수십 년간 악취·해충 피해 호소한 주민들, 농장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 고소 금산군, 가축사육 제한 조례 근거로 증축 불허…갈등 장기화 우려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에서 돼지농장 증축을 반대하던 주민들이 농장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랜 기간 축사 악취와 해충 피해를 호소해온 주민들은 “억울하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축사 증축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이제는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지역 사회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산군은 가축사육 제한 조례를 근거로 농장 측의 증축 신청을 불허했지만, 농장과 주민 간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건천리 주민들은 20여 년간 인근 대규모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해충, 환경 오염 문제로 .. 2025. 2. 16.
한전의 ‘주민 주도 입지선정 제도’, 허울뿐인가 주민 배제된 송전선 경과대역 결정… 절차 무시 논란 산업부, 감사 지연으로 ‘제 식구 감싸기’ 의혹까지한전이 송전선로 경과대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민 주도 입지선정 제도’를 내세웠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사전 설명조차 듣지 못한 채 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조차 절차상의 하자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사업을 강행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100일 넘게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2012~2013년 밀양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주민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했다.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한전은 주민 수용성을 높이겠다며 2020년 11월 ‘주민 주도 입지선정 제도’를 신설했다. 그러나 이 제.. 2025. 2. 9.
[칼럼]윤석열 대통령 검찰 기소... 비상계엄 발동, 통치행위인가? 내란행위인가? 대통령 내란죄 재판, 비상계엄 적법성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 예상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 의해 내란죄 등 혐의로 26일 구속 기소된 가운데, 그가 발동한 비상계엄령의 적법성과 목적을 둘러싼 논란이 대한민국 사법부와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비상계엄령이 국가 안보와 질서 유지를 위한 '통치행위'였는지, 아니면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권력을 사유화하기 위한 '내란행위'였는지를 둘러싸고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검찰 간의 치열한 법적 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정부고위인사 연이은 탄핵과 일부 정부예산 전액 삭감 등 통치방해 및 국가기관 마비를 이유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계엄을 주도했던 대통령 측근과 핵심 참.. 2025. 1. 27.
민간단체, 금산세계인삼축제 홍보 두 팔 걷었다 금산민속연 보존회, 설명절 맞아 인삼축제 홍보, 귀성길의 특별한 선물, 금산의 전통을 전하다 금산군이 민간단체와 손잡고 지역 대표 축제인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알리기 위한 특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5일, 금산민속연 보존회는 대진고속도로 하행선 인삼랜드휴게소에서 귀성객들에게 전통 가오리연 500여 개와 축제 홍보 팸플릿을 나눠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차중철 금산민속연 보존회장을 비롯해 회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박범인 금산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충남도의회 김복만·김석곤 의원도 동참해 전통 가오리연을 직접 귀성객들에게 전달하며 축제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보존회 회원들이 한지와 대나무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전통 가오리연은 30분도 채 되지 않아 모.. 2025. 1. 26.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2인 의결, 법적 문제 없어” 재판관 4대4로 의견 팽팽… 직무 배제 5개월 만에 복귀 헌법재판소가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직무 정지 174일 만에 복귀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5개월여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 동시에 헌재가 8인 체제로 재편된 후 처음 선고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치적·법적 관심이 집중됐다. 헌재는 이날 이 위원장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4명은 탄핵 기각, 4명은 탄핵 인용 의견을 냈다. 탄핵이 인용되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의견이 팽팽히 나뉜 이번 사안은 자동으로 기각됐다. 기각 의견을 낸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방송통신위원회법에서 의사정족수와 관련한 별도의.. 2025. 1. 24.
[칼럼]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구속 사태… 대한민국 법치와 국격의 근간 흔들렸다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에 의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법적 정당성과 헌법적 논란 불거져 비상계엄은 헌법적 통치 행위… 생중계된 체포 과정이 남긴 국격 훼손의 깊은 상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된 뒤 서울서부지방법원의 구속 결정으로 헌정사에 새로운 전례가 생겼다. 현직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로, 국내외에 큰 충격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통령 체포와 구속 과정이 생중계되며 전 세계가 이를 목격함에 따라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국격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국가적 혼란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7일 만에 발생했다. 공수처는 이를 내란 행위로.. 2025. 1. 20.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주민들, 악취 피해 돼지농장 증축 저지 피켓 시위 나서 주민들, "30년 고통의 끝 보장 없는 증축 안 된다" 강력 반발 군수 면담 앞두고 거리 선전전 예고... "공개 검증이 먼저" 주장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주민들이 악취로 오랜 고통을 준 돼지농장의 증축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거리 선전전에 나섰다. 문제의 농장은 건천1리와 2리 사이 청정지역에 위치한 일명 ‘ㅇㅇㅇ 돼지농장’으로, 주민들은 이 농장이 30년간 지속된 악취 피해의 원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ㅇㅇㅇ 돼지농장은 처음부터 주민들의 반대 속에 들어섰다. 청정지역인 두 마을 사이에 축사를 지을 수 있었던 건 법령의 허점을 악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농장주 ㅇㅇㅇ 씨는 “최신식 설비로 냄새가 전혀 나지 않게 운영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로 농장 가동 후 주민들은 극심한 악취에 시달려왔다.수십 년 .. 2025. 1. 13.
평촌교회, 호떡 한 장에 담긴 온정… "군민 여러분, 함께 이겨냅시다" 충남 금산 평촌교회, 사랑의 호떡 나눔으로 희망 전파 혼란과 불안 속 군민 위로…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교회(담임목사 이효원)가 작은 호떡 한 장에 진심을 담아 지역 주민들에게 온기를 나눴다. ‘사랑의 호떡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군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11일 오후 1시, 금산우체국 네거리 앞은 호떡을 구워내는 따뜻한 불판의 열기와 이를 기다리는 군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평촌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무료 호떡 나눔 행사가 열리면서다. 호떡 한 장에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이웃과 함께한다는 위로와 격려의 마음이 담겼다. 행사를 준비한 이효원 목사는 이번 나눔의 취지를 설명하며 "최근 국내외적인 어려움.. 2025.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