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면민"금산 제2산단조성 반대"대규모 거리시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결코하지 않겠다"
-금산 제2산단조성을 반대한다면 거리로 나선 제원면민들-
지난 7일 오전 10시, 모내기 등 바쁜농사철에도 불구하고 제원면민 250여명은 금산인삼호텔앞에서 부터 금산군청까지 약2KM를 가두행진하며 인삼약초산업을 죽이는 "산 제2산업단지조성"을 철회하라며 대규모 반대시위" 를 벌였다.
이번 집회를 주도한 금산 제2산단 반대비상대책위원회 라호진 위원장은 "인삼약초와 청정지역을 기반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도시민유치하고 청정지역 아토피학교만들기 등 수십억들여 친환경농촌종합개발 사업한다면서 친환경하고는 정 반대되는 심각한 공해 문제를 안고 있는 대규모 공업단지를 왜 한곳에 유치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며 정책의 일관성을 지적하고 산단조성 계획 전면 백지화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금산 제2산단조성을 반대한다면 거리로 나선 제원면민들-
산단조성을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금산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유치되면 공해문제로 인삼약초시장 붕괴를 가져오게되고 금산군의 경제적 특수성을 감안할때 인삼약초로 벌어들이는 득보다 실이 더 크고 대청호 상류지역 오염으로 대전시민들이 먹고 있는 식수원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게된다는 것이 반대의 주된이유다.
이날 주민들은 군수면담을 요청했으나 금산군 관계자는 우라늄광산문제로 다른지역으로 출타중이라며 자리에 없다고 말하자 주민들이 올것을 미리알면서도 이를 회피한것 아니냐며 담당과장이라도 만나야겠다고 하자 담당과장도 출타 중이라고 말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군수가 올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정오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 수많은 주민들은 지친몸으로 2시간남짓 기다린 후에야 늦게 나타나는 등 성의없는 금산군수의 행동에 주민들은 분노와 실망감이 역력했다.
오후4시, 금산군수는 비대위측과의 면담자리에서 라호진 위원장이 대다수 군민들은 제2산업단지조성을 원하지 않고있다. 사업을 전면 철회해달라고 말하자 박동철 군수는 "아직 어느것도 확실하게 결정된게 없다.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결코하지 않겠다" 고 말하고 직접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금산 제2산단조성을 반대한다면 거리로 나선 제원면민들-
한편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금산의 이슈로 불거지고 있는 우라늄광산개발은 공무원과이장 등 관변단체를 앞세워서 반대서명을 받고 있으면서 제2산업단지조성은 일부 공무원이 이장들을 앞세워서 찬성쪽으로 유도하며 주민들을 집회에 나가지못하게 회유하는 등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관치행정이 재현되고 있다며 관련공무원에 대해서는 고발을 검토중이다" 며 한층 격앙된 반응를 보였다.
이날 제원면민들은 금산군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제2산업단지조성을 계속 강행할 경우, 공해오염으로부터 지역환경을 보호하고 금산의 주력산업인 인삼약초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투쟁할것을 결의하고 오는 7월 7일 2차 집회신고서를 관할경찰서에 접수시켰다.
-금산 제2산단조성을 반대한다면 거리로 나선 제원면민들-
이날 10시부터 시작된 시위는 오후4시 주민대표들이 박동철 금산군수 면담이 이뤄지고서야 자진해산했다.
금산 제2산업단지는 기존 제1산단(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인근, 제원면 수당, 명곡,구억리 일대에 133만㎡ 규모로 순수민간자본 1200억원을 투입, 민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용역사인 (주)드림이엔지에서 충남도에 투자유치의향서 제출, 국토해양부에 산업단지 지구지정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지만 이 같은 계획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사업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산 제2산단조성을 반대한다면 거리로 나선 제원면민들-
2011-6-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