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즉희(聞過則喜)
(들을 문. 지날 과. 곧 즉. 기쁠 희)
석보선 보광사주지스님
출처 : 孟子맹자
글뜻 : 자신의 허물을 들으면 기뻐하다
해설 : 자신의 잘못을 지적 받으면 기꺼이 받아들이다
맹자孟子 왈 " 子路자로는 사람들이 그에게 잘못이 있다고 일러 주면 기뻐했고 禹우 임금은 좋은 말로 충고해 주면 매우 감격해 절을 하였다. 舜순 임금은 더 훌륭하였으니 善선을 남과 더블어 행하였다.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며, 남에게서 배워 행하기를 즐겼다. 손수 농사짓고, 질그릇을 굽고, 고기 잡는 일에서 황제가 되기까지 남에게서 취하지 않은 것이 없다.남에게서 배워 善선을 행하는 것. 이것이 바로 남이 선을 행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에게 사람들을 도와 선을 행하게 하는 것 보다 더 중대한 일은 없다 " 라고 말했다.
옛 선인들은 허물을 논 하면 즐거이 따랐지만 오늘날은 잘못을 논 하면 싸움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그도 식자층으로 갈수록 더 심하게 반응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어디 다야 그럴까 마는 다수의 사람들은 기분 나쁘게 듣기가 십상이다.
젊어서는 충고를 받으면 "문과즉희" 하는 척이라도 했지만, 나이 들어 충고를 들으니 "聞過則怒문과즉노(허물을 들으니 화가난다)" 하는 자신을 보았다는 지인의 말을 들으며 나 자신도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으로 누군가 나의 허물을 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관계를 잘 유지하며 살아 왔는가를 감사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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