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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나는 오늘도 삶을 배웁니다.-한남대 교양대학장 강구철 교수

by JSS열린세상 2018. 4. 12.

나는 오늘도 삶을 배웁니다.

한남대 교양대학장 강구철 교수

 

한남대 교양대학장 강구철 교수 가족


한남대 교양대학장 강구철 교수는 금산군 복수면 곡남리에서 태어났다. 1965년 대전으로 이사하여 19743월 남대전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현재 금산에는 그의 친인척들이 살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77년 한남대학교 미술교육 한국화전공을 했으며 4년 뒤인 1986년에 대만중국문화대 예술대학원에 입학했다. 대만(타이페이) 에서 약 5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면서 평생의 배우자를 만났다. 그는 1986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학생들과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연탄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강구철 교수는 현재 조형예술대학장을 거쳐 2016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했고 한남대학교 교양교육 대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했던 서예는 그가 한국화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였다.


붓글씨를 쓸 때 느껴지는 평안함과 삶에 대한 직관은 그로 하여금 동양화의 매력에 눈뜨게 했다. 그러한 연유로 대학진학 때 미술교육과를 선택했고 군 제대 이후 1984년도에 대만으로 유학을 가서 동양이론과 고궁박물관의 명화들을 공부하며 작가와 학자로써의 길을 준비했다.

 

강구철 교수의 대만 유학시절은 녹록치만은 않았다. 유학 당시 시험을 두 번 떨어졌을 때 그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각고의 노력으로 시험에 합격을 하고 나서는 중국학생과 함께 동일한 시기에 졸업을 할 수 있었다.


유학을 하면서 중국 사람들의 더디면서도 끊임없이 연구하는 끈기를 배웠다. 5년간의 대만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한남대·충남대·중앙대 등에서 강사 생활을 하다 1933년도에 한남대학교 회화과에 부임하여 현재까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자 또는 화가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늘 뒤따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대사회의 풍조는 무사안일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가 걸었던 가난한 학자의 길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강구철 교수에게 삶은 배움의 연속체와 같다. 은사님이신 이인영 교수님의 청렴한 태도와 인품은 그에게 사람 됨됨이를 가르쳐주셨고 동양화는 그로 하여금 화가로서의 명예로운 길을 걷는 법을 알려주었다. 힘들었던 5년간의 유학생활은 꿈을 실현하는 것의 의미를 일러주었고 대만사람들의 문화 및 풍토는 어떠한지를 알려주었다.

 

강구철 교수에게 행복은 그저 건강히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에게 주어진 오늘은 그가 가장으로 행복한 날이다. 그는 매주 일요일 지역사회봉사의 일환인 사랑의 연탄봉사 릴레이에 참여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행복이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나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현재 대전지방법원에서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강구철교수의 계획은 학교정년까지 후학양성에 힘을 쏟는 일이다. 그의 그리운 고향 금산군 복수면이 있었기에 현재의 그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금산군에 미술관을 짓고 그림연구를 하며 금산군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강구철교수의 작품 설명이다. 사과 하나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실제 크기를 훨씬 벗어나 과감하게 생략된 사과와 마주하면서 일상적 사과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적 낯설음은 객관 사물 위에 중첩된 작가의 붓질과 여백이 전하는 시적 공간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

 

바람결 같은 붓 자국이 무심하게 화면 전체에 흐른다. 작가의 반복적 움직임이 빚어낸 붓질은 지워지는 듯 다시 나타나고 비우려하지만 다시 채워지는 과정을 거쳐 구상과 추상이라는 모든 경계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몸짓이 되었다.


절제된 색채와 단순한 구성을 통해 화면 속 긴장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작가는 전통 한국화가 가진 매체의 물성에 주목하며 자연의 울림과 에너지를 표현하였고 빗자루를 이용해 더욱 확장된 필선과 리듬을 구사하고 있다.


간간히 등장하는 방아깨비와 무당벌레는 자연의 사실적 재생을 위한 묘사적 대상이 아닌 작가 개인의 기억으로 이들을 자신의 안식처이자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에 담아 형상과 여백을 초월한 사의적 표현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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