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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향우회소식>"자아성찰이 주는 행복"-청담고등학교 미술교육 교사, 김일도 선생님

by JSS열린세상 2018. 4. 21.

<향우회소식>

"자아성찰이 주는 행복"

청담고등학교 미술교육 교사, 김일도 선생님


중국 이화원 가족여행


김일도 청담고등학교 미술교육 교사(48)1968년 충남 금산군 하옥리에서 태어났다. 1987년 금산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92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1995년에 공주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동양화 전공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대전, 평택, 서울, 중국 등에서 작품 출품 개인전 13회를 열었으며 각종 공모전 다수 입상 및 단체전 200여회를 출품했다. 1988년 충남 공주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떠났고, 부모님은 오래전 모두 작고하셨다.

 개인전 오픈식 

현재 충남·대전광역시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청담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김일도 교사는 부모로서 두 아들이 매사에 건강하고 겸손한 생활 태도를 바탕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를 바란다. 한 평생 인생을 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가 쉽지 않으며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일도 교사가 미술 분야에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그가 금산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몸담았던 미술부 활동에서였다. 부서 내의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을 통해 미술 및 예술 활동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되었다. 그만의 생각을 자유롭게 화폭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었다.

 

올해로 교육경력 23년째인 김일도 교사에게 지난 시간 동안 가장 보람 있는 일은 사랑하는 제자들이 각자 주어진 일을 찾아 미술대학 진학을 하여 예술의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이다.


안타까운 일은 미술에 대한 재능은 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꿈꿔왔던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모습을 볼 때이다. 미술 분야에 재능이 있다면 꼭 그 길을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것이 그의 솔직한 마음이지만 이렇듯 인생이란 모든 것이 뜻대로 되는 일은 아니었다.

 

그의 부모님께서 일찍 작고하신 일은 그가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이었다. 갑작스럽게 닥친 슬픔에 그의 마음 하나 제대로 가눌 수 없었던 시기였다.


오래도록 그의 곁을 지켜주시리라고 생각했던 두 분이 돌아가신 일......, 그 힘든 시기를 그의 곁에서 커다란 힘과 용기로 북돋아 주었던 아내, 그리고 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멘토 역할을 해주신 은사님과 고등학교 미술부 선배님들의 격려가 있었다.

 

김일도 교사의 주요 일과는 학교 근무를 마친 후에 그의 개인 작업실에서 작품 창작 활동에 열중하는 일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대학과 평생교육원에서 한국화 강의 활동도 하고 있다. 작품에 몰두할 때면 복잡하게 이리저리 얽힌 생각들이 일제히 정리되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 행복하다.


그는 이러한 예술적 결실의 기쁨을 더 확장하고자 미술 창작활동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물질적 요구를 충족하여 이와 관련된 독창적인 세계를 체계화 시킨 논문을 쓰고 싶다.

 

김일도 교사에게 행복은 자기 성찰과 타인을 위한 배려이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상호 존중할 수 있는 품이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바로 행복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대사회에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사람이 매우 적다. 이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의 논리대로 남을 헐뜯고 비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히려는 이들......, 이런 풍조가운데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가 가장 행복한 길이라는 말은 얼마나 겸허한 태도인가.

 

김일도 교사에게 금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고향의 선후배들이 하시는 일마다 사업 번창하시고 건강한 생활과 함께 가정에 만복이 깃드는 것이다. 앞으로 그의 계획은 퇴직 후에 고향에서 작업실을 짓고 창작활동을 하는 것이다. 모임이 있거나 애사나 경사가 있어 가끔씩 고향에 가면, 고향은 언제나 편안하고 따뜻하게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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