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입패출(悖入悖出)
(어그러질 패. 들 입. 어그러질 패. 날 출)
석보선 보광사주지스님
출처 : 大學 대학
글뜻 :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 그와 같은 일을 받는다.
해설 : 부정하게 얻은 재물은 부정하게 나간다.
悖패는 " 도리나 사리에서 벗어난다" 라는 뜻이니, 땀 흘리지 않고 부정(不正)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은 쌓이지 않고 다시 부정하게 없어진다는 뜻이다. 大學대학에 德덕과 재물과의 관계를 말한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 그럼으로 군자는 먼저 德덕에 조심하는 것이다. 덕이 있으면 그것에 따라 사람이 생기고, 사람이 있으면 그것에 따라 땅이 생기고, 땅이 있으면 그것에 따라 재물이 생긴다. 재물이 있으면 그것에 따라 용도가 생긴다. 그러므로 德덕은 근본이 되고, 재물은 말단적인 것이다.
근본이 되는 것을 밖으로 돌리고 말단적인 것을 안으로 들이면 백성들을 서로 다투게 만들고 서로 빼앗는 짓을 하게 만든다. 그런 까닭에 말이 남에게 거슬리게 나가면 역시 자기에게 거슬리게 돌아오고, 재물이 거슬리게 들어오면 여시 거슬리게 나가는 것이다" (貨悖而入者 亦悖而出화패이입자 역패이출)대저 노름판에는 큰 돈이 오고 간다고 한다.
그러나 판이 끝날 때면 잃은자는 있는데 딴 사람은 없다고 한다. 정선 카지노 근처에 가면 꾼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한결가치 닮은건 모두가 걸식을 하는 사람들이라 한다. 땀 흘리지 않고 들어온 돈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을 것인가. 쉽게 벌은 돈은 별 생각없이 쓰여지지만, 땀흘려 벌은 돈은 가치없는 곳에 쓰려면 마니 망설여 지는 것은 노동의 결과물 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결탁 수임 이라는 묘한 말들이 있다. 모든 부정한 방법으로 쌓은 재물은 또 다른 부정한 방법으로 반드시 나간다는 성현의 말씀에 제발 귀 기울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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