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80대 부부 소형 전동차 타고 가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

금산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전동차를 몰고 가던 80대 부부가 기습적인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날 사고는 28일 오후 3시경으로 소방당국과 경찰은 추정하고 있으며 소형 전동차를 타고 가던 80대 부부(남성 89세, 여성 86세)가 이날 오전 금산지역에 내린 집중폭우로 인해 갑자기 불어난 봉황천으로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 소형 전동차

사고 당일 소형 전동차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금산소방서는 119구조대와 의용소방대, 소방헬기 1대, 경찰헬기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임시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제원리 앞 봉황천 수중보 등 주변 물속을 샅샅이 수색하였으나 전날 내린 폭우로 흙탕물이 불어나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구조대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틀간 실종자를 수색한 끝에 29일, 사고 전동차를 발견한 곳으로부터 약 200m 강하류에서 실종됐던 남성 시신 한구와 약 3km 지점 제원대교 아래쪽에서 여성 시신 한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80대 부부가 탔던 소형전동차 고장 유무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