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군북면 조정천 인근에 있는 한 홍삼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금산군청 환경과에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8일 오전, 마을 주민이 조정천에서 이상한 악취와 함께 물 색깔이 혼탁한 것을 발견하고 본지에 제보했으며 전화를 받고 현장에 나가 취재한 결과 조정천 인근에 있는 한 홍삼공장 폐수 배출구에서 악취를 풍기며 다량의 폐수가 조정천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해당 공장 폐수 배출구에서부터 하류 쪽에는 물이 깊지 않은 데도 하천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물 색깔이 혼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육안으로도 오염 정도를 식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하천에서 인삼이 부패한 것 같은 심한 악취도 진동했다.
한편, 금산군청 환경과에서 폐수 유출 현장을 확인한 후 수질성분 조사를 위해 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를 채수해 시료를 확보했다.
이번에 공장폐수를 유출시킨 이 홍삼공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공장 확장 과정에서 폐수처리시설 용량을 늘리기 위해 기계설비 중 조정천으로 폐수를 흘러 보내다가 적발돼 금산 군청으로부터 불법행위로 고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폐수를 유출하다가 적발됐다.
이에 대해 금산군청 환경정책과는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법을 적용, 위반 여부를 판단해 해당 공장에 대해 행정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금강 상류에 위치해 있는 소하천으로 수달이 먹이활동을 할 정도로 다양한 토종 어류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면서 언제부턴가 물고기 등이 자취를 감추면서 지역 주민들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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