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에 펼쳐진 붉은 융단, 가을의 정취를 물들이다
충남 금산군 남이면 석동에 위치한 천년 고찰 보석사가 가을을 맞아 붉은 꽃무릇(상사화)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꽃무릇이 만개한 보석사는 단순히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의미도 깊은 장소다. 신라 시대 창건된 보석사는 오랜 세월 동안 불교 전통을 이어온 사찰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자연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꽃무릇은 상사화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름 동안 무성한 잎이 지고 난 후 가을이 시작될 무렵 붉은 꽃송이가 피어나기 때문에, 잎과 꽃이 한자리에서 만나지 못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상사(相思), 즉 그리움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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