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청암 위원장 "양수발전소 유치, 인구 유입 및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될 것"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충남 금산군 부리면이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한 지역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부리면 체육센터에서 '제5회 부리면 사랑의 효 잔치 및 부리교육 활성화를 위한 주민협의체 출범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석곤 충남도의원, 금산군의회 송영천·박병훈 의원을 비롯해 길공섭 식장산포럼 이사장, 박상헌 금산군사회단체협의회장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로 잔치를 넘어, 지난 2월 '제11차 예비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양수발전소 예비사업자 선정과 맞물려 지역 살리기를 위한 주민들의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부 효잔치, 2부 주민협의체 자문위원장 위촉패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효잔치에 앞서 효행 실천과 마을 발전에 기여한 주민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효행상은 길임석(현내3리), 명수란(선원1리), 안채옥(불이1리), 김정숙(양곡1리), 김선영(선원1리), 신정순(찬평2리) 씨가 각각 금산군수상, 금산군의회 의장상, 충남도의회 의장상, 국회의원상을 받았다. 주민협의체 추진위원회는 강승일 부리면사무소 직원에게 친절 공무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김진겸(어재1리), 길호섭(현내3리) 씨에게 봉사상이 수여됐다. 장수상은 길춘란(평촌2리), 김정숙(현내1리) 씨가 받았다.

또 부리초 전우진, 부리중 이하빈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고, 양수발전소 지역 유치에 기여한 장영승 어재1리 이장, 신동성 경당교회 담임목사, 임종석 방우리 이장, 김주회 안전관리 자문단장에게는 한국남동발전의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어 열린 주민협의체 출범식에서는 길공섭 식장산포럼 이사장과 김석곤 도의원, 양현두·길배열·양현일 회장, 신건택 위원장이 자문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길청암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부리면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학령인구가 줄어 초·중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인 상황”이라며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면 직원 사택 조성과 공사 효과로 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완공 이후에도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축사를 통해 “5회째 효잔치를 이어오고 있는 길청암 위원장과 부리면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효 정신이 살아 있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가 되도록 군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산양수발전소가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금산을 비롯해 합천, 구례, 영양, 봉화, 곡성 등 6개 지역을 양수발전 우선사업자와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 일원 125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6500억 원을 투입해 2037년 말까지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사업자는 한국남동발전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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