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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충절의 땅 금산- 임진왜란 역사가 서려있는 금산 이치대첩지

by JSS열린세상 2017. 8. 15.

-충절의 땅 금산-
임진왜란 역사가 서려있는 금산 이치대첩지

금산 이치대첩 임진왜란 최초의 승전지 후세에 널리 전할 수 있도록 국가사적으로 승격해야...


진산 대둔산 배티재 입구에 있는 이치대첩지


이치대첩지(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154호, 2000.9.20 지정)는 대둔산 중허리를 넘어 전북 완주군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대첩비각

임진년 7월 경상도와 충청도를 휩쓴 왜적이 군량미의 현지 보급을 꾀하기 위하여 이 배티재를 넘어 호남평야로 진출하려고 적장 고바야가와가 거느린 2만 병력을 이끌고 이 재를 넘으려 했다.


이보다 앞서 권율(權慄) 장군은 동복 현감 황진과 1,500여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이 재를 지켜 왜구의 호남 진출을 막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터였다.


일제강점기에 파괴된것을 다시 세운 대첩비


왜적이 수의 우세함과 승승장구한 힘을 믿고 단숨에 이 재를 넘으려고 덤벼드는 것을 권율장군은 전 병력을 동원하여 결사항전을 벌인 끝에 왜적을 섬멸하는 승전보를 울렸다. 당시 전투에서 패한 왜적이 다시는 호남에 진출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치대첩은 행주대첩, 진주대첩보다 앞서는 임진왜란 최초의 육전 승전지로 국가 사적지로 지정 추진 중이다.


비록 수적으로는 왜적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였지만 조국을 지키겠다는 권율장군의 우국충정은 그를 따르는 병사, 의병들의 강고한 의지가 결합되어 왜군을 맞아 결사 항전 끝에 승전하여 호남평야를 지킬 수 있었다.


이곳 배티재 입구에는 이치대첩비(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자료 제25호, 1984.5.15 지정)가 세워져 있다. 임진왜란 당시 도원수 권율 장군은 전라도로 침입하려던 왜군을 이치(梨峙, 배티 또는 배재)에서 물리친 내용을 새긴 비석이다.


원래 도원수 권공 이치대첩비는 연재 송병선이 지은 비문을 새겨 금곡사와 함께 1902년 금곡에 건립되었다. 이치대첩 당시 싸울 때 나던 쇳소리가 이치에서 약 10km 정도 떨어진 금성면 상가리 금곡까지 들렸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1940년 일본 경찰에 의해 금곡에 건립되었던 비와 사우(祠宇)는 파괴 되었으며, 현재 비석은 1964년에 진산면 묵산리에서 이치를 바라볼 수 있는 산 중턱에 다시 세운 것이다.


권율(權慄, 1537~99년, 조선중기 명장, 본관 안동, 시호 충장)은 46세 때인 1592년(선조15년)에 문과에 급제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날 때, 광주목사였는데 한양이 함락된 후 4만여명의 군사를 모집하여 한양쪽으로 향하다가 용인에서 왜군과 싸웠다.


그 뒤 남원에 주둔하면서 1천여명의 의병을 모집하여 금산 이치싸움에서 왜장 고바야카와 다카카케의 정예부대를 대파하고, 전라도 순찰사 벼슬에 올랐다.


1593년 2,800여명의 병력을 이끌고 한강을 건너 행주산성에 주둔하여 3만여명의 대군으로 공격해온 고바야카와의 왜군을 맞아 2만4천여명의 사상자를 내게 하며 격퇴하였고, 그 전공으로 도원수에 추서되었으며 임진왜란 7년간 군대를 총 지휘한 장군으로 바다의 이순신과 더불어 역사에 길이 남을 전공을 세웠다.


1599년 모든 관직을 사임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세상을 떠난 뒤 영의정에 올랐고, 1604년(선조37년) 선무공신 등 영가부원군이 되었으며, 충장사에 모셔졌다.


이치(梨峙)는 해발 350m의 고개로 산돌배나무가 있어 배티재라 불려지고, 한자로 梨(배나무 이), 峙(우뚝솟을 치)로 표기되어 왔다. 금산에서 전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통로로 길 양쪽은 거의 70도의 경사에 가까운 험한 벼랑과 산으로 이루어진 좁은 고갯길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이 곳에서 도원수 권율 장군은 1,500여명의 군사로 1만여명에 달하는 왜군 제6군 주력 부대를 궤멸시켜 전라도 침공을 저지시켰으며, 이치대첩은 임진왜란 육전 3대 대첩 중 최초의 승전지로, 임진왜란 초기 전세를 뒤바꾸는데 크게 기여한 곳으로 후세에 길이 전할 수 있도록 국가사적으로 승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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