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지요!
군북면 상곡-한가네 아로니아농장 한동성,김명숙부부
한동성.김명숙부부
한동성(61)씨는 2013년에 귀농을 하여 군북면 상곡에서 부인 김명숙(61)씨와 한가네 아로니아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딸과 아들 남매를 두었으며 모두 결혼을 하여 살고 있다고 한다.
군북면 상곡은 한동성씨의 고향으로 어려서 자란 곳이며 부모님이 살아오신 곳이다. 도시에서 공직자로 생활하며 살아 온 이들 부부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터를 주었으며 귀향이면서 귀농인으로 정착하여 살 수 있도록 뿌리가 되어주었다.
한가네 아로니아농장 한동성,김명숙부부
한동성씨 가족들은 대전에서 계속 살고 있었으며 경찰로 33년을 근무하였다. 복직 중에 연로하신 아버지를 보살펴드리기 위해 부인 김명숙씨가 먼저 내려오게 되었다.
아버님을 도와 농사를 지으면서 농사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새로운 만족을 느끼게 되었다. 부인의 나무묘목을 길러보고 싶다는 제안으로 충북 이원의 묘목 시장에 갔는데 앞으로 유망한 사업이라며 아로니아를 추천해 주었다. 2013년도는 아직 아로니아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때였었다.
600평 정도의 땅이 있다고 하니 1000주를 심어보라며 아주 싼 가격에 팔아 주었다. 나무를 모두 심고 보니 부인 혼자서 관리를 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또한 13년도에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시골집과 농사일을 도맡아하는 것도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한동성씨는 정년 3년을 남겨놓고 명퇴를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33년의 경찰공무원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내려오게 되었다.
아로니아가 금산의 기후와 잘 맞으며 나무를 심고 일년이 지나니 나무도 잘 자라고 꽃도 잘 피었다. 생각보다 성장이 좋아 수확도 잘 하였으며 그 다음해인 15년엔 훨씬 좋은 수확과 판매를 하였다.
때맞추어 건강식품으로 아로니아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시기였으며 소비자들의 트랜드에 만족스런 호평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매출도 높아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그러나 그 이후 16년부터는 전국에 아로니아를 심는 농가가 너무 많아서 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판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졌다.
아로리아는 수명이 7~8년 정도 되는데 관리하는 방법에 따라서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한동성씨 부부도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는데 그 중 나무가 튼실하고 가지가 늘어지지 않도록 밑동을 잘라주는 방법을 쓰고 있다. 밑동을 잘라주니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 새로 자라는 가지들이 잘 자라서 꽃도 많이 피운다고 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직접 효소를 만들어 사용한다. 자담오일과 자담유황, 생선액비를 만들며 인삼딸효소와 생지황효소를 만들고 매실효소 등을 만들어서 희석을 하여 나무에 공급을 해 주고 있다. 또한 관정을 밖아서 미생물과 영양을 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아로니아도 매일같이 풀을 뽑아 주고 돌봐주어야 하며 손이 가는 만큼 잘 크는 것 같다.
인증검사도 예전에는 토양검사를 한 후 꽃이 필 때와 열매가 열릴 때에 잎과 꽃을 따서 검사를 하였는데 지금은 나뭇가지를 잘라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친환경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졌다. 친환경 아로니아를 제배하다보니 좀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데 주변에 산과 숲이 있다 보니 선녀벌레들이 많이 생기고 벌레들을 퇴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로니아 작목회에 가입을 하여 열심히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교육을 받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꾸준히 의견을 나누며 다른 지역에서 교육하는 횡성이나 예산 등에서 교육하는 곳에도 몇 번씩 참여하였었다.
수확은 8월 한달이면 가능하지만 수확을 한 후 선별을 하는 기간이 많이 걸린다. 열매 하나하나를 확인하며 선별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수작업에 따른 선별로 이루어져 시간과 작업이 힘이 드는 것 같다. 생과로 판매를 할 경우에는 열매의 크기와 당도가 좋아야 한다.
작목회에서도 해마다 늘어나는 생산량을 해결하기 위하여 영농법인을 만들어서 가공하여 상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냉동건조분말과 저온건조분말을 하여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냉동건조분말업체와 저온건조분말업체에 건조법에 맞는 분말을 하여 영농법인에 납품을 하면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였다. 포장이나 상품의 고급화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현재는 두 가지 제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시도로 한동성씨는 아로니아를 이용하여 와인을 만들어보고 있다. 평소에도 술을 좋아하는데 포도주와인 못지않게 당도도 높고 맛도 좋을 것 같아 아로니아를 이용한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지금은 실험적인 단계이다.
해마다 조금씩 만들어 시음을 해 보고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시음을 해보고 있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고 있다. 제품으로의 완성도가 이루어지면 작목회와 힘을 모아 조합을 만들어서 전통주로 상품화 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한동성씨는 와인을 만든 첫 해엔 와인누룩을 구하지 못해 막걸리누룩을 넣고 실험해 보았다고 했다. 인터넷에서도 와인누룩을 찾을 수가 없어 힘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다음 해부터는 와인 누룩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확한 아로니아로 와인을 담고 있다. 계속 와인을 담그면서 경험과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맛과 향을 더 높이기 위해 계속 연구 중이다.
제조허가가 나오면 대전 엑스포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와인축제에 참여하고 싶기도 하다.또한 생과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냉동고에 쌓여있는 아로니아를 소비하는 방법으로 아로니아 생과를 판매할 때 소비자들이 직접 와인을 담을 수 있도록 메뉴얼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주고 싶기도 하다.
다양한 가공이나 판매방법을 만들어서 힘들게 농사를 짓는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제품으로 만날 수 있다면 모두에게 좋을 것이다.
정부에서도 친환경제품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주고 과잉 생산으로 판매를 하지 못한 농가에겐 수매를 해서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정책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동성씨도 65세까지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1600평인 농장을 해마다 줄여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소비를 위한 방법을 연구하면서 살 계획이며 아내와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고도 싶다.
성격이 활달하고 친밀감이 좋은 부인 김명숙씨도 부인회회장으로 열심히 봉사하며 언제나 어르신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들어 드리며 마을의 화합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며 가정을 위해선 남편과 함께 건강하게 지금처럼 살고 싶다고 한다. 조금의 욕심을 부려 본다면 남편과 함께 가끔씩 여행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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