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폐기물 소각장 막아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금산군 광역도의원 및 기초의원들 병원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 삭발 단행
자유한국당 금산지역 6.13지방산거 출마자 병원폐기물 소각장 반대 삭발식
지난 27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금산군지부 앞 도로변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과 금산지역 군의원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흔 이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다짐 결의를 한 뒤 6명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2014년12월18일 금산군의회는 7차 본회의장에서 의료폐기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는 삭발식에 이상헌 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복만(금산 2). 김석곤(금산 1)도의원과 김왕수(금산 가), 최명수, 전연석(금산 다) 군의원이 삭발식에 동참했으며 황귀열(비례) 군의원도 자리에 참석했다.
이상헌 의장이 반대 결의문을 낭독한 뒤 "자유한국당 금산지역 예비후보자들은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보호를 위해 일흔 이재 정상부에 설치하려는 대규모 병원폐기물 소각장 시설이 절대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끝까지 막아낼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금산은 1500년 인삼의 종주지로서 청정지역 인삼의 고장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또한 매년 외지의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금산군에 대규모 감염성 의료폐기물 소각장 시설이 필요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병원폐기물 소각장은 금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인삼 정책과 궁합이 전혀 맞지 않으며 혐오시설과 공해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과 깻잎 등 농산물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찾지 않는다. 그야말로 환경을 지키지 못하면 금산인삼은 끝장날 수밖에 없으며 금산이 인삼으로 인한 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청정지역 이미지와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금산은 인삼, 깻잎 등 건강식품의 중심으로 청정 금산에 공해를 유발하는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적절치 않다"면서 "도지사가 된다면 정책과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금산지역 후보들은 이번 자유한국당 소속 금산지역 의원들의 삭발식을 놓고 쌩뚱맞은 삭발쇼라고 주장하는 성명서 등 정치공세를 펴면서 여야 지역 후보들 간에 치열한 여론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당장 내일모레 항소심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1500년 인삼의 고장에 대규모 감염성 병원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와 금산 청정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등 금산 코가 석자인데 지금 찬밥 따뜻한 밥과 때와 장소를 가리게 생겼느냐? 며 지역의 안위를 생각하고 지역주민들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분담하려는 뜻에서 시도했는데 응원을 해주지는 못할 망정 상대당 후보들에게 삭발쇼라고 폄하하는 것은 안희정 도지사의 성폭력 미투 사건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이 채 가라앉지 않은 시점에서 자제는 커녕 물어뜯기식 정치공세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해서 그토록 깊은 관심을 갖고 대응했는지 알 수 없지만 금산군민들의 절대다수가 걱정하고 반대하는 일흔 이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를 다짐하자는 차원에서 시도한 야당 의원들의 삭발식을 놓고 삭발쇼라고 운운하는 것은 다수의 국민들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남북정상회담을 놓고 위장평화쇼라고 평가절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한 의원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관련해서 지역에서 떠도는 사업추진세력과의 연루설 등 온갖 추측성 소문에 대해서 누가 얼마만큼 자유로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결국 얼마 못가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금산지역 후보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과 관련해서는 절대 생뚱맞은 삭발쇼를 따라하면 안 된다며 자신들의 주장대로 유권자들을 의식한 보여주기 식 삭발쇼라면 자유한국당 한번만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 소속 군의원들은 2014년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비대위를 결성해 반대 집회에 적극 동참하는 등 늘 주민들과 고통을 분담해왔다면서 최근까지도 모 후보는 병원폐기물 소각장 반대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집회에 와서 자신이 삭발하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고 마치 반대에 앞장서는 것처럼 해 선량한 군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제사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는 기회주의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일흔이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당시 김종학, 박병진,이상헌의원을 비롯해 김복만 도의원과 황국연 前군의원 등은 8월 12일 오후 4시 일흔이재 현장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비상대책위를 결성(총괄 비대위원장 장성수, 공동 비대위원장 라호진, 김타관, 김복만 도의원과 인근 5개 마을 이장, 자문위원 전병소 삼락회장, 김종학, 박병진 지역구의원과 금산군의회 의원), 반대 집회에 동참해 수차례 삭발을 하는 등 2014년부터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운동에 적극 앞장서왔다.
또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왕수 의장과 군의원들은 2014년 12월 18일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금산군의회 차원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었다.
금산에서 최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흔 이재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현재 진행형으로 금산군은 행정절차에 따라 2015년 1월 6일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해 군 계획위원회를 열고 자문을 받았으나 부적합한 것으로 결정, 사업자에게 불가 통보하기 직전 사업을 자진 철회했었다.
그러나 자진철회 한지 1년 뒤인 2016년 사업자 측에서 또다시 군에 사업허가신청서를 접수시켰다. 그러나 2016년 11월 10일 군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또다시 부적합 결정을 하자 사업자가 이에 불복, 대전지방법원에 군 관리계획결정입안제안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금까지 약 4년 동안 사업자와 금산군이 지루한 법정공방을 벌여오고 있으며 오는 5월 2일 오전 11시 30분, 대전고등법원 315호 항소심 법정에서 1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유한국당 금산지역 출마자들이 지난 4월 27일 농협중앙회 금산군지부 앞에서 의료폐기물 반대 삭발식을 단행하자 삭발쇼라면 성명서를 통해 정치공세을 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금산지역 출마자들은 5월 2일 금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의료폐기물소각장을 반대한다며 삭발과 함께 혈서까지 쓰는 퍼포먼스를 해 내로남불이라는 비아냥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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