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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음주운전 차량 청소차 추돌사고

by JSS열린세상 2018. 12. 22.

음주운전 차량 청소차 추돌사고

환경미화원 야간시간대 교통사고위험 노출 등 근무여건 개선 절실...


새벽시간대 도로변에서 청소를 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음주 교통사고 등 위험에 노출돼 근무시간 변경 등 근무여건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1월 2일 새벽 4시 50분경 금산읍 시내 도로변에서 쓰레기 싣던 수거차를 음주운전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뻔했다. 이처럼 이른 새벽어둠 속에서 청소를 하다 보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새벽시간대에는 어둡고 안개 등으로 운전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금산군의 경우 금산읍과 추부면 시내 지역 근무시간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그 외 면단위 지역은 오전 7~8시 사이다. 금산읍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B 씨는 "금산읍도 면 지역과 마찬가지로 근무시간대를 오전 7~8시 사이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산읍 관계자는 "시내권의 경우 도로변 청소 시간대를 오전으로 변경하면 출근차량이 몰리는 시간과 겹처져 교통체증 등으로 자칫 도로가 혼잡해질 수 있어 청소 시간대 변경은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환경미화원 B 씨 등은 "타 지자체에서도 청소시간을 오전으로 변경한 지역이 있다"면서 "야간에 작업을 하다 보니 교통사고 등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사고예방과 청소근로자 근무여건 개선 차원에서 근무시간 조정이 꼭 필요하며 아침에 작업을 하게 되면 시야가 확보되어 교통사고율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실 환경미화원의 작업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근로복지공단의 재해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발생한 환경미화원 관련 사망사고는 15건, 골절 등 신체사고는 146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초 2022년까지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90%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환경 미화원 작업안전 개선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개선사항은 미미하다. 여전히 환경미화원들은 새벽 근무를 하고 있고 청소차 발판에 매달린 채 도로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들은 생활쓰레기를 치우는 업무 외에도 분리수거가 안된 위험물질, 유리조각 등 생활폐기물 처리까지 감당해야 한다. 한 여름에는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싸우며 악취 나는 쓰레기를 옮겨야 하고 겨울 혹한기에는 이른 새벽부터 나와 청소와 생활쓰레기 수거 작업을 묵묵히 해내야 한다. 여기에 교통사고 위험까지 상시 노출돼 있다.


한편, 군민들은 "도심미관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거리로 나와 묵묵히 일하는 청소 근로자들의 근무여건과 처우 개선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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