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회, 해외연수 예산전액 반납
자체연수로 의원역량 강화, 전국
기초의회에 모범사례로 꼽혀
2018년 금산군의회 한국정책연구원 양경숙원장을 의회로 초청해 의원역량강화 자체연수를 했다
금산군의회(의장 김종학)는 지난해 8대 의회가 출범하자마자 군의원 해외연수비용으로 책정되었던 예산 3,200만원을 전액 반납한 것이 KBS 등 전국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예산절감에 앞장서는 기초의회로 호평을 받으며 청렴한 지역 이미지를 높여 가고 있다.
최근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금산군의회의원들은 사전에 치밀한 준비 없는 해외 연수는 선진지 견학으로 얻어지는 벤치마킹 효과보다는 국민세금으로 이루어진 예산 낭비가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연수를 하지 않기로 해 선도적인 모범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산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안기전위원장은 해외 연수는 지역특산물인 인삼 등 해외 수출로 군민의 이익증대 목적이 있어 상대국 정부와 의회의 초청을 전제로 군민 수익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을 때에 공무상 해외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 모든 도시에 정보가 온라인으로 상세하게 공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초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는 국민혈세 낭비일 뿐만 아니라 초심을 잃은 추태로 국민적 반감만 사는 일이 될 뿐”이라며 “앞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는 폐지하고, 군민 소득과 직결되는 공무상 출장이 꼭 필요할 때 해외출장을 가도록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의회는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대신 한국정책연구원 양경숙원장을 의회로 초청해 자체연수를 실시하여 예산 절약과 함께 의원역량강화 등 해외연수 못지않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을 계기로 금산군의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외유성 해외연수 폐지 분위기는 의회에 머물지 않고 군민혈세가 투입되는 모든 해외연수 축소로 확산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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