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천과 뒷긴내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신틀바위가 있었으며 남쪽으로 공동묘지가 있었다.(주유소자리)
지금의 동초등학교 자리에 문둥병 환자들을 수용하는 病幕에서 사망한 병자들의 무덤이다.
바위의 이름은 어느 형태를닮아 붙여지는것이 상식이다. 예를 들면 매바위, 장군바위, 중바위, 곰바위, 거북바위 등등 수 많은 바위들이 있다.
금산의 신틀바위 역시 신틀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틀은 미투리나 짚신을 삼는 목재로 만든 틀이다.
경북 산천과 강원도 춘천' 전북 순창에도 신틀바위가 있다. 하지만 금산의 신틀바위는 산벼랑을 깎아 외곽도로를 개설하면서 훼손돼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고 지명만 남아 있다.
신틀바위가 있던 자리에 금산군에서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흰털바위 주차장이라는 간판을 세워놓았다. 하지만 신틀바위를 흰털바위로 잘못 표기하는 오류를 범한것 같아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원래 지명이란 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만들어 낸 어떤 고장이나 특정한 장소의 이름으로 사람들의 생활 양식, 가치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고장의 생활 모습이 담겨져 있어 그 곳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다.
그러나 흰털바위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잘못된 오류를 바로잡아 신틀바위에 대한 내력을 후손에게 전해야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필자가 오래전부터 금산에서 지명연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 주소가 행정편의상 도로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 옛지명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것이 너무 아쉽다. 더 늦기전에 금산군만이라도 마을 옛지명들을 전수조사해서 기록해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과거가 없이 현재가 어떻게 존재하겠는가?
해조 전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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