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용 前 금산읍장, 3대 금산인삼전통시장 상인회장 취임

신임 이금용 회장 "건삼 시장 활성화에 최선 다할 것" 포부 밝혀... 

이금용 전통인삼시장상인회장 취임식

지난 17일, 금산전통인삼시장상인회는 이금용 前 금산읍장을 3대 상인회장으로 추대한 뒤 금산천 야외무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취임식에는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최명수. 정기수. 송영천. 박병훈 군의원과 김종민 국회의원, 길근섭 금산군 새마을회장, 박숙희 금산군부녀회장, 최정민 금산군행정동우회장, 박시우 금산군소통위원장, 김영수 금산인삼약초진흥원장, 김관엽 금산수삼센터대표, 박찬주. 박성규 예비역육군대장 등 내외빈과 건삼시장상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범인 금산군수 축사

이날 취임식에 앞서 금산인삼전통시장상인회 결성과 그동안 건삼 시장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허옥, 김은흥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금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평생을 금산에서 공직자로 일해왔다. 얼마 전 시장상인회로부터 회장직을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 끝에 수락을 했다면서 한때 건삼 전은 금산을 대표하는 인삼시장으로 장날이면 인삼을 사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오는 사람들로 시장 골목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었다"면서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를 찾아 나서야 하는 시대" 라며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차별화된 서비스와 정직함을 통한 신뢰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허옥,김은흥 전임회장 공로패 전달

그러면서 "인삼에만 유독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인삼산업법 등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상인회가 앞장서 인삼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찾아내서 하나씩 고쳐나가자"라고 말했다. 

이금용 전통인삼시장상인회장 취임식

취임식에 참석한 박범인 금산군수는 "금산이 전북으로 있다가 충남으로 넘어온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한때 금산이 인삼종주지로 전북을 주름잡던 전성기였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인구 5만으로 줄면서 인구소멸지역으로서 걱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어 너무나 안타깝다. 이제 금산인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길을 가야만 한다. 옛날처럼 원삼 위주의 형태로는 소비의 한계가 있다. 첫째 문화예술이 뒷받침하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통해서 금산인삼이 한 단계 발전을 해야 한다. 어느 지역보다도 부지런하고 도전정신과 진취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금산분들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금용 전통인삼시장상인회장 취임식

한편 금산인삼 전통시장 상인회는 새로 취임한 이금용 회장과 임원들을 중심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람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에 따른 시장 공영 주차장 조성도 금산군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금용 전통인삼시장상인회장 취임식

전문가들은 건삼 시장이 오랜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편리성보다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접목해 시장 골목과 건물을 이용해 옛 장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주막과 객주, 옛 먹거리 노점 등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사람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이금용 전통인삼시장상인회장 취임식

한편, 약 1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금산건삼시장은 한 때 국내 인삼 거래량의 약 70~80%를 담당하며 인삼의 종주지로 명성을 드높이며 국내 인삼 재래시장을 대표했다. 

하지만 인삼산업법적용으로 인한 이중 규제와 함께 시장다변화, 소비패턴 등이 바뀌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급격하게 줄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몆몇 뜻있는 지역 상인들이 모여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난 2011년 80여 개 점포로 이루어진 상인회를 구성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었으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지난 2017년 6월 20일 김은흥 회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결성해 금산인삼 전통시장 상인회를 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