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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금산문화원 찾아가는 삶 꽃 문화 대행진

by JSS열린세상 2013. 12. 1.

금산문화원 찾아가는 삶 꽃 문화 대행진
길곡1리 마을 삶 꽃 풍류전에 씨앗들의 문화예술 재능기부

 

조용하던 마을에 흥겨운 풍류 가락이 넘쳐난다. 동장군이 슬슬 기세를 떨칠 겨울 초입, 주민 전체가 25명밖에 안 되는 길곡1리, 흥겨운 노랫가락과 음악 소리가 공기의 진동을 타고 온 동네를 휘감는다.

 

-금산 풍각쟁이 판소리 공연-

지난달 11월 30일 오후 3시, 금산문화원(원장 이철주)에서는 제원면 길곡 1리(이장 배순철)와 삶 꽃 마을 결연을 하고 찾아가는 삶 꽃 문화 프로그램과 삶 꽃 씨앗들의 재능기부로 신안 희망센터 소공연장에서 길곡리 마을 주민들에게 흥겨운 문화예술 풍류 한마당 잔치를 베풀었다.

 

강순애(82세)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옛노래 서너 곡을 즉석에서 부르더니 판소리가 흘러나오자 흥에 취해 무대 앞으로 나가 가락에 맞춰 연신 어깨를 들썩인다. 이를 보던 주민들도 흥에 못 이겨 덩달아 앞으로 나가 덩실덩실 춤을 춘다. 문화원 공연팀도 한데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가 된다. 이것이 오천년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진정한 풍류다.

 

-관객들이 흥에 취해 무대로 나와 춤을 추고 있다-

이 동네에 시집온 뒤로 한평생을 살아왔다는 한 할머니는 뼈 빠지게 일해도 배곯아가며 밤늦도록 베를 짜야 했던 여인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베틀 노래를 불러 옛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대전에서 왔다가 마침 공연이 있어 관람하게 됐다는 주부 양은옥씨는 이곳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 반했다면서 내년에 길곡리로 이사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문화예술 재능기부에는 금산국악관현악단과 코스모스 경기민요팀, 풍각쟁이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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