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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무분별한 산지개발 제원리 주민 뿔났다

by JSS열린세상 2014. 1. 21.

무분별한 산지개발 "제원리 주민 뿔났다"
산지개발허가 남발하는 금산군, 수백 년 마을 정기가 서려 있는 뒷산까지...

 

지난 20일 오후 2시, 제원리 주민 100여 명이 산지개발업자와 고성이 오가는 등 승강이를 벌였다.

 

-마을 뒷동산 소나무숲을 파헤쳐 택지개발허가를 받자 개발업자에게 항의 하고 있는 제원주민들-

문제의 발단은 대전에 거주하는 개발업자 박 모씨가 제원리 마을 바로 뒤쪽 임야 약 2,940㎡에 택지개발허가를 내면서 야기됐다.

 

제원리 주민들은 수백 년 마을 정기 서려 있는 동네 뒷산까지 산지개발허가로 개발업자와 주민 간 마찰을 빚게 해 주민위화감만 조성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산지개발허가를 남발하고 있는 금산군을 원망했다.

 

-주민들이 걸어놓은 택지개발 반대 현수막-

조상 대대로 이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70대 한 주민은 "아무리 개인 소유라지만 마을 정기가 서려 있는 곳을 함부로 파헤치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이곳을 파헤치면 마을의 맥이 끊겨 동네가 망한다"면서 이곳은 마을 뒷산으로 주민 반대 민원이 발생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전 주민설명회 한번 없이 산지개발허가를 내준 금산군 불통행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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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을 빚고 있는 택지개발허가현장 소나무숲, 주민들이 마을 뒷동산에 인공풍치림을 조성했다-

 이곳은 제원리 소재지와 바로 인접해 있는 인공풍치림 조성지역으로 장마시 집중호우로 대량의 토사가 마을을 덮쳐 해마다 수해를 당하자 마을에서 소나무를 심어 인공풍치림을 조성해 놓은 곳으로 50년생 이상 소나무 숲이 빽빽이 우겨져 있고 자연경관이 뛰어나 제원리 주민들이 산책로로 즐겨 찾는 곳이다.

 

-택지개발현장진입로, 현재 마을주민소유-

특히 이곳은 지반이 약한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어 함부로 파헤칠 경우 인공풍치림 훼손으로 집중호우시 토사붕괴와 함께 마을 수해발생 위험을 안고 있으며 지형상 개발현장이 마을 위쪽에 있고 마을로 이어지는 구거가 협소해 집중호우시 물이 골목길로 범람할 수밖에 없어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마을 주민들은 "들어오는 입구가 2m 남짓 밖에 안되는 좁은 골목인데도 산지개발허가를 내준 금산군은 현장실사를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라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과 인접해 금산군은 매년 150건 이상 산지개발행위로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까지 마구 파헤쳐지면서 청정지역 인삼의 고장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금산군 전체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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