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박사 라호진씨 이번에는 들깨 농사 대박...
들깨가 사람 키 보다도 훨씬 커 수확 두 배 이상 무난
고추키를 2m 이상으로 키우고 200평 고추 하우스에서 1500여 만원의 고소득을 올려 고추박사로 별명을 얻은 라호진(68/충남 금산군 제원면 명곡 1리) 씨가 이번에는 들깨 농사로 대박을 쳤다. 귀농 8년차인 그는 무엇이든 심었다 하면 다른 사람보다 배 이상의 수확을 거두고 있다.
-들깨가 사람 키 보다도 훨씬 크다-
이번에도 땅콩을 심어 500만 원의 수확을 하고 난 뒤 후작으로 들깨를 심었다. 그런데 사람 키보다도 훨씬 크게 자랐다. 들깨 열매도 충실하다. 이대로라면 다른 집보다 배 이상 수확은 무난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들깨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그는 귀농 후 농사로 생지황, 고추, 땅콩, 마늘 등을 심어 도시의 웬만한 직장인 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3000여 평에 배추를 심어 인근 김치공장과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삼재배를 하기 위해 예정지 관리를 하는 등 전부 합쳐 약 1만여 평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라호진 씨의 생지황밭-
다른 사람보다 농사를 잘 짓는 비결에 대해 묻자 라호진 씨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가 시키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농업기술센터를 문턱이 닳을 정도로 자주 다닌다 기술 자문을 얻기 위해서다.
언제든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우려는 노력과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이 그를 농사 박사라는 별명을 얻게 만든 비결이 아닌가 싶다.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이 고향인 라호진 씨는 고향에 내려온 후 지금까지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으로 궂은일에 맨 앞에서는 의리파이기도 하다.
그동안의 시골생활에 대해서 묻자 그는 "우선 직장에 얽매이지 않아 스트레스와 시간 구애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서 좋다. 진작 농사를 지을 걸 그랬다"며 환하게 웃는다.
젊었을 때는 시골 살림이 어려워 고향을 떠나 도시생활을 선택했지만 직장에서 정년을 하고 늦은 나이에 귀농을 결심한 후 30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뼈를 묻을 생각이다.
얼굴은 구릿빛으로 그을리고 겉모습은 농투성이가 다 됐지만 그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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