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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이장님 이장님, 우리이장님>장광진 이장, 금산읍 상1리

by JSS열린세상 2018. 6. 27.

<이장님 이장님, 우리이장님>

장광진 이장, 금산읍 상1

 

장광진 이장


상리의 지리적인 위치는 금남정맥이 금산의 함박산과 궁산을 이루고 동북쪽으로 뻗어 월봉산을 이루고 다시 동으로 뻗어 평원산을 낳는다. 한 맥이 거무혈산을 이루고 무주고개, 구름고개를 넘어 비호산을 낳은 산줄기와 평원산에서 한 맥이 석섬산과 용머리산을 낳고 후곤천과 금산천이 만나는 곳까지 낮으면서 길게 구릉을 이루면서 분지를 이루면서 자리하고 있다.


금산읍상리


이 분지에서 구름고개를 중심으로 구름고개길, 오리정길, 오리정 2길을 사이로 두고 아인리와 경계를 이루고 또 비호산을 중심으로 대전으로 가던 구도로인 비범로를 사이에 두고 중도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줄기와 함께하는 물줄기는 금산천과 후곤천이 나란히 상리를 지나고 있다.

 

상리라는 이름은 웃말이라고도 하며 조선시대 읍성 안에 있어 동헌을 비롯한 각종 관아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읍치소의 중심이 되므로 웃말 또는 상리, 읍내, 성안이라고 하였다.

 

행정적으로는 북으로 금성면 양전리와 접하고, 동으로는 금산읍 중도리와 접하고, 남으로는 금산읍 상옥리와, 서쪽으로는 금산읍 아인리와 접하고 있다. 상리는 금산천과 후곤천 두 물줄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시대 이후 이곳에 금산읍성을 쌓고 각종 관아를 설치하였기 때문에 읍내리(邑內里) 또는 성내리(城內里)라 하여 군이면의 중심지가 되었다. 1789년 호구총수 시기에는 성내리라 하였고, 1872년 금산군지에도 읍내리라 하였으며, 1914년 통폐합 직전에는 상리, 교촌리가 있었다. 통폐합으로 군이면의 중도리, 이중리, 교촌리의 각 일부와 군일면의 운치리, 아인리 일부를 병합하여 상리라 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재 행정 마을은 모두 8개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파트단지의 건축으로 금산의 인구가 집중되어 현재는 금산읍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금산초등학교가 있는 상1리 또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반장이 7명이나 될 정도로 인구가 늘었고 특히 젊은 사람들이 대거 전입했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장광진 이장은 올해로 7년째 이장을 맡고 있다. 젊은 시절 진산에서 일을 하며 기반을 잡았고 15-6년 전에 다시 상1리로 돌아와 체육사를 열었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가 7년 전에 전임 이장이 사임하면서 마을 분들의 추천으로 이장이 됐다.

 

장 이장은 마을이 점점 발전하는 것은 좋지만 아파트와 상가가 많아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조금 힘에 부친다고 한다. 아파트 주민들은 일일이 만날 수 없어 경비원분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파트로 전입한 주민들은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가의 경우 아무래도 주거지가 이 마을이 아닌 분들이 많다 보니 결속력이 떨어진다. 특히 일부 상인들은 도로명주소 건물주소판이 장사에 방해가 된다며 가리거나 떼어놓는 경우도 있어 상가 주소를 모르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득불 주택단지의 주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네에서 항상 보는 분들, 마을 회의에 주로 나오시는 분들, 마을회관에 자주 나오시는 분들이 이분들이기 때문이다. 나이대와 생활패턴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이지만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장 이장은 태권도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에는 선수 생활을 오래 했고, 이후엔 진산에서 여러 개의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경력을 인정받아 충남태권도협회에서 임원을 20년을 했다. 임기가 2년인데 열 번이나 지낸 것이다.


현재는 금산군태권도협회(생활체육협회와 엘리트협회가 통합)의 회장을 2016년부터 맡고 있다. 당해부터 꿈나무 육성 차원에서 학교체육에 꾸준히 투자를 한 덕분에 지난달 28일에 마무리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남태권도협회가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금산군태권도협회 소속 선수들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 하나씩 획득했다.


인터뷰 당일은 종합운동장 본부석 준공식이 열린 날이었는데 장광진 이장 역시 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초청받아 행사에 참석했다.

 

마을에 숙원사업이라든지 불편한 점이 있냐는 물음에 도심지인데다가 도와주는 분들도 많아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마을회관이 조금 작고 마당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부지가 협소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대신 데크를 설치해 눈이 와도 미끄러지지 않게 만들었다.

 

마을회관을 찾는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오전에는 병원에 갔다가 오후에 회관에 모여 식사를 함께 하고 소소한 놀이를 즐긴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체조 프로그램은 마을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장 이장이 종종 회관에 가면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며 더 놀다가라고 한다.

 

장광진 이장은 어르신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며 별다른 특징이 없는 마을일지라도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게 묻어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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