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방류, 금산 천내생태습지 유실

멸종위기종 Ⅰ급인 두드럭 조개의 최대 서식지...

지난 8일과 9일 내린 폭우와 용담댐 방류로 거센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금산 천내생태습지가 대부분 유실됐다.

 

지난번 내린 폭우와 용담댐 방류로 금산 천내생태습지가 유실된 모습

금산 천내생태습지는 멸종위기종 Ⅰ급인 두드럭 조개의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 8일과 9일 내린 폭우와 용담댐 방류로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게 됐다.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간 금산 천내생태습지

또한 이곳은 하천습지와 산지의 연결 지역으로 수달, 남생이, 삵 등의 멸종위기종과 다양한 종의 담수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2018년 금강환경청은 금산 천내습지를 생태계변화관찰지역으로 지정했었다. 

 

유식되기 전 금산 천내생태습지모습

생태계 변화 관찰 지역은 자연환경의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연 1회 이상 생태조사를 실시하여 생태계 훼손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저감대책을 강구하는 등 효율적으로 보전되도록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폭우와 용담댐 방류 수위조절 실패로 대부분 유실돼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금산의 귀중한 자연유산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