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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금산민속연 보존회, 제12회 민속방패연 만들기 교실 강좌

by JSS열린세상 2023. 1. 12.

금산민속연 보존회, 제12회 민속방패연 만들기 교실 개강

9일, 금산민속연 보존회(회장 차중철)는 금산문화원 3층 연공방에서 민속방패연 만들기 강좌를 개강했다. 

강좌는 9일 오후 2시부터 13일까지 5일간 운영하며 첫날은 민속방패연 기능설명 및 재료준비, 둘째 날 한 지접기 및 재단하기, 셋째 날 댓살 깎기, 넷째 날 한지에 댓살 붙이기, 다섯째 날 연 목줄메기 및 연날리기 순서로 진행한다. 

금산민속연 보존회 차중철 회장은 "민속방패연 만들기를 통해서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와 얼을 되살리고 계승 발전시켜서 후세에 문화유산으로 오래도록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좌를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금산민속연 보존회, 제12회 민속방패연 만들기 교실 개강

민속방패연 만들기 강좌는 매년 겨울철 이맘때쯤 열었으나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2년 여만에 개최됐다.

전통 민속방패연은 가오리연과는 달리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다. 방패연은 중심을 잡아주는 꼬리와 귀가 없기 때문에 조금만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도 연이 빙빙 돌거나 땅으로 곤두박질치기 일쑤다. 

또한 두 개의 줄을 이용해 날리는 외국연과는 달리 민속방패연은 한 개의 실을 이용해 상하좌우 방향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으며 방구멍이 크고 작음에 따라 일반연(2:3 가로세로비율), 재주 부리는 연(2:2,7~9 가로세로비율), 싸움연(2:2,5~7 가로세로비율)으로 분류된다. 방패모양의 세로 길이가 짧을수록 속도가 빨라지며 방향 잡기가 힘들다. 

민속방패연은 가로세로 길이가 다른 한지에 대나무살을 깎아 머릿살 1개, 중심살 1개, 장살 2개, 허릿살 1개를 풀로 붙여 만든다. 이때 5개의 대나무살은 굵기가 각각 다르며 꼬리날개 역할을 하는 허릿살이 가장 가늘다. 

특히 굵기가 다른 5개의 대나무살의 역할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방패연 가장 앞쪽에 있는 머릿살은 비행기 조종석 역할, 중심살은 비행기 동체 역할, 장살 2개는 비행기 주날개 역할, 허릿살은 꼬리날개 역할을 한다. 방구멍은 맞바람의 저항을 줄여주고 바람의 길을 내주는 역할로 연이 강풍에 의해 파손되는 것을 막아 유연하게 잘날 수 있게 한다. 

바람을 이용해 하늘높이 나는 연은 한해의 무사고를 빌고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액막이나 풍요를 기원하는 기복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 외에도 농사와 전쟁에서 이용하는 등 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와 과학기술이 숨어있다.

[강좌 문의] 금산문화원 041-75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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