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미술관 갤러리 카페에서 6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전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추상적이고 반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진한 향수 담겨...
1일, 송주미술관 갤러리 카페에서 이돈희 작가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관 위치는 금산읍에서 영동 방면으로 2차선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제원면 소재지를 지나 제원대교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산길을 따라 500미터가량 가다 보면 송주 미술관 카페가 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해발 200미터 산속에 자리 잡고 있는 송주 미술관은 목원대 미술학과 출신 정창길 화가가 운영하고 있다. 제원면이 고향인 정 화가는 경찰로 올해 12월 정년을 앞두고 있으며 이돈희 작가와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이로는 이돈희 작가보다 서너 살 아래다.
금산출신 서양화가 이돈희 작가는 1960년생으로 제원면 길곡리에서 태어났다.
이돈희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 김배히 미술선생님을 만나면서 그림에 소질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서양화를 전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의 유년시절엔 집안의 집안 벽지에 검정 숯으로 그림을 그려 부모님께 꾸중을 듣는 등 어릴적부터 예술가로서의 잠재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돈희 작가의 작품 속에는 잠자리, 허수아비, 선인장, 길고양이, 반려견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가 어릴 적 살았던 고향에서 보았던 자연물들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추상적이고 반추상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그는 잠자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작가는 어린 시절 보았던 잠자리 떼를 보며 문득 우리 인간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무리 지어 다니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자연과 교차해서 보았다.
이돈희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자유로운 꿈을 꾼다. 작품에 등장하는 반려동물은 인간과 삶의 동반자로서 공간과 감정을 함께 나눈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와 적당한 거리에서 공간을 분할하고 타자를 통찰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의 상징성을 통해 인간의 삶을 사회적 시각으로 담아내면서 다양한 재료의 표현과 이중 삼중의 층을 형성하는 화면의 구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서로 다른 화면의 공간들을 나란히 대치시키는 표현과 다양한 층 위의 이미지들이 한 데 섞이고 부딪치는 다차원적인 공간의 텍스트 구조를 형성하고 단일한 이미지가 아닌 연쇄적 그물망에 의한 다양한 의도를 허용하는 공간을 함축시키고자 했다.
즉 시대의 메커니즘에 의해 침식되고 있는 우리들에게 비현실적인 공간과 절제된 표현 속에서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으로 새로운 꿈을 통한 자유로움과 소망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작가는 화폭이라는 세계를 통해 사랑의 공감을 투시하며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현대인의 일상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테마는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향수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개구쟁이 동네친구들과 산과 강을 누비며 산딸기 따고 미역 감던 추억, 초봄이 되면 밭가에 여기저기 솟아난 향기로운 냉이 냄새, 친구들과 신나게 물고기 잡던 개울, 작가의 고향 금산은 지치고 힘들 때마다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엄마품과 같은 포근한 곳이 되어주었다.
이돈희 작가는 "행복이란 매우 주관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의 1순위이며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갖추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행복을 뒷받침해 주는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창작활동을 하면서 작품에 대한 고민 등으로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잠시 붓을 놓고 여행이나 등산 등을 하며 삶이 주는 여운을 만끽한다.
이돈희 작가는 1960년 충남 금산군 제원면 길곡리에서 출생해 1980년 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 회화과에 진학했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충남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했다.
프로필은 충남. 대전미술대전, 구상전, 소사벌미술대전, 형상미술대전, 경향미술대전, 세계평화미술대전, 모란현대미술대전, 파렌하이트여성미술대전에서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형상 전, 구상 전, 골고래 전, 사이 전, 금동인 전, 중앙현대미술작가회, 대전. 충남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충남대학교, 연변대학교 객좌교수, 러시아 국립 PACIFIC STATE UNIVERSITY 명예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돈희 작가 개인 작품은 6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제원리 80-1번지에 있는 송주미술관 카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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