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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충남도교육청, 금산에서 첫 자유학기제 생생토론회 개최

by JSS열린세상 2014. 4. 1.

충남도교육청, 금산에서 첫 자유학기제 생생토론

조기정착 위해선 기존 대학입시 위주 경쟁구도 바꾸는게 급선무

 

-이회원 금산교육장 인사말-

충청남도교육청은 31일 오후 3시, 금산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교육부·충남도교육청 관계자,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교원, 학부모, 교육협약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찾아가는 충남 자유학기제 생생토론회" 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남도교육청 백승경 장학사의 사회로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자유학기제 운용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지역사회 역할과 학교가 연계한 자유학기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협의체 구성을 논의했다.

 

이 회원 교육장은 환영사에서 "꿈과 끼를 키워주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국민 행복 교육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본질을 찾아주는 금산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련 충남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학습의욕이 왕성하게 된다는 점과 함께 앞으로 자유학기제 운영학교 지원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행사 순서는 지역교육지원청의 자유학기제 추진계획발표, 연구학교 금산중, 금산동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상황 설명에 이어 학부모와 교육협력 MOU 기관 관계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생생토론 질의 응답시간에서 장성수 제원중학교 운영위원장은 "전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했던 입학사정관제, 교과교실제가 제대로 자리 잡기도 전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와 유사한 자유학기제를 도입해 시행 초기 단계에 있다.

 

정부가 새로 바뀔 때마다 경쟁적으로 새로운 교육정책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덩달아 춤을 춰야 하는 학교현장과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은 적응하기조차 힘들다."라고 말했다. 

 

학교현장은 지난 5년간 전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입학사정관과 교과교실제 운영시스템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제 또 바꿔야 한다. 한동안 학교와 교사들은 교육시스템을 전면 수정해야 하고 여기에 매달려 진을 빼야 한다, 나무를 이식해놓고 뿌리가 내리기도 전에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땅의 토질을 바꾸지 않고 그 자리에 나무의 품종만 바꿔심는다고해서 나무가 잘자라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교육정책이 시행되고 결과도 나오기 전에 정치가들의 입맛대로 바뀌는 대한민국 교육정책은 진득한 맛이 없다. 

 

제대로 뿌리를 내릴틈도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 주기로 바뀌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정책, 이스라엘처럼 교육열은 높지만 제대로 된 노벨상 수상자 배출 못 하는 대한민국 교육의 자화상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야심 차게 출발하는 새로운 교육정책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존 대학입시 위주 경쟁환경의 전체구도를 확 바꿔야 한다.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 속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이 무시험 등으로 인한 긴장이 풀어지고 노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학교 교육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학부모들에게 오히려 불안감을 심어주게 되고 학생들을 입시학원으로 내몰아 사교육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에 금산에서 첫 번째로 개최된 "2014년 찾아가는 충남 자유학기제 생생한 토론회"는 오는 7월까지 충남 도내 14개 교육지원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금산교육지원청은 2014학년도 교육부지정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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