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초 학부모들, 운동장 잡초제거 솔선
운동장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도 행복
-남이초 학부모들이 운동장 에서잡초를 뽑고 있다-
지난 8월 1일 오후, 남이초등학교(교장 김봉곤) 운영위원회(위원장 장학순)와 학부모회(회장 김송희) 20여 명은 여름철이 되면서 학교 운동장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보기가 흉하고 모기 등 해충서식지가 되자 트랙터를 동원 잡초제거와 함께 운동장 고르기에 나섰다.
-트랙터를 동원해 잡초를 제거하고 운동장을 평평하게 고르고 있다-
특히 학교 운동장이 학생 수 감소로 운동장 사용이 적어지면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잡초제거에 손쉬운 방법으로 제초제가 있지만 어린 학생들이 뛰노는 학교운동장에 인체에 해로운 제초제 등 농약을 칠 수 없어 사람 손으로 일일이 뽑아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만 되면 골칫거리가 된다.
-남이초 장학순 운영위원장도 운동장 잡초제거에 두팔을 걷었다-
학교운동장 잡초제거에는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만, 학교 예산만으로는 사람을 사서 쓰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자발적이 참여로 풀이 무성하던 운동장을 이날 말끔하게 정리해 학교사랑을 몸소 실천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남이초 학부모들이 운동장 에서잡초를 뽑고 있다-
장학순 운영위원장은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운동장에 풀이 무성해져 가는 것을 보고 항상 마음이 편치않던 차에 학부모회장을 비롯해 여러 학부모와 상의한 끝에 하루 시간을 내서 잡초제거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운동장은 넓은데 학생들이 적다 보니 풀이 빨리 자라는 것 같다면서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25년 개교한 남이초등학교는 충남 금산군 남이면 소재지에 있으며 1970년에는 흑암, 건천 2개 분교와 함께 7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제법 큰 규모의 학교였으나 농어촌 인구감소로 분교는 오래전에 폐교되고 지금은 30여 명의 소규모학교가 되었으며 올해 84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남이초는 학생 수가 줄어 한때 인근에 있는 남일초와 통폐합이야기도 나왔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통학 거리가 멀어 무리라며 학부모들이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현재 이 학교는 외국인 여성과 결혼가정이 생기면서 그 자녀들이 입학해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중 다문화가정 자녀가 50%를 넘는 등 학생 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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