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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병원폐기물 소각장 입주, 제원.군북주민뿔났다

by JSS열린세상 2014. 8. 11.

병원폐기물 소각장 입주, 제원.군북주민뿔났다
다이옥신,식수오염과 사과·깻잎 등 지역 농특산물판매에도 치명적... 

 

-의료폐기물소각장 입주 예정지-

한 의료폐기물 처리업체가 금산군 제원면 명곡리(바리실)마을 뒤 쪽(일흔이재) 산 정상부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6.4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지난 7월 금산군 제원면 명곡리에 8,108㎡부지, 하루 48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의료폐기물 처리 사업계획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병원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주삿바늘, 폐 항암제, 상처를 치료했던 탈지면, 거즈, 혈액, 인체조직 등 각종 감염성 유해 의료폐기물들이 운반 또는 보관과정에서 병균에 2차 감염될 위험이 매우 크다. 이미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들어온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주민들과 업체가 마찰을 빚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또한, 예정지 인근마을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병원폐기물소각장이 들어올 경우 수질오염과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발생 등 각종 유해물질배출로 주민건강은 물론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과와 깻잎 등 농산물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곳은 금강 상류 지천인 조정천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고 인근에는 바리실사과와 가마실 깻잎 등 지역 농특산물생산단지가 있어 애초부터 입지 선정이 잘못됐다며 생존권 사수차원에서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난 7월경 A업체 명의로 의료폐기물처리시설 신청이 들어와 접수됐으며 제출된 사업계획서와 함께 환경영향.기술적인 부분 등 관리기준에 적합한지 적정성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며 승인까지는 몆가지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인허가를 내주는 것은 아니다"며 "외부전문가와 함께 기준에 맞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산군 관계자는 "금산군에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어 이렇다저렇다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폐기물처리 시설 인허가 기관인 금강환경유역청과 아직은 업무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자세한 것은 알 수가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일이 더 진행되면 주민공청회와 같은 의견청취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원. 군북면 주민들은 "민가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오려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데도 금산군은 현지 주민과 한마디 상의는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통행정을 꼬집었다. 한편에서는 이번 제원면 의료폐기물소각처리 시설과 관련해 군수 측근 연루설이 일부 제기되면서 "박 군수가 당선되자마자 민심과 반하는 일을 벌이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병폐장 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제원.군북면 주민들은 비대위를 결성,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폐기물처리 시설 승인 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건축허가권자인 금산군을 방문해 불허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어서 일이 계속 진행될 경우 주민과 사업자 간 마찰이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의료폐기물소각장 입주 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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