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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골 풍경소리

세상은 넓고 할일도 많다-새로운 도전을 위한 제언

by JSS열린세상 2018. 1. 10.

<세상은 넓고 할일도 많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제언



매일이 같은 날 같다. 지구의 관점으로 볼 때에 태양은 동에서 뜨고 서쪽으로 내려간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된다. 날짜가 없고 계절이 없다면 매일 매일이 같은 날 같다.


그런데 어느새 2018년이 되었고 새로운 해가 시작이 되었다. 매 초가 모여서 하루가 되고 한 달 한 달 지나가 또 한 해를 보낸 것이다. 지금처럼 새로운 시작의 해를 맞이하게 될 때 우리는 새로운 목표와 다짐으로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 4회에 걸친 “미래의 직업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특집 글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리라 기대하면서, 특별히 새해를 맞아 이번 호에서는 청소년들과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기쁘고 즐거운 것은 찾자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가다보면 배울 것이 너무도 많다. 취업을 위해서 취득해야 할 자격증도 다양하다. 요즘은 최소 2-3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10개 이상 가지고 있는 취준생도 있다. 이렇게 준비하고 배울 것이 많다보니 자신의 적성이나 희망하는 분야보다는 당장에 좋게 보이는 것을 쫒아서 다닌다.


결국은 고민하여 대학을 졸업하고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결국 원하는 학과를 정해서 다시 대학에 진학하는 일도 흔하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는 세대의 흐름에만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조언하고 싶다. 정말 하고 싶고, 기뻐하는 일을 찾으라!

 
사람이라면 가슴이 뛰는 일이 있어야 한다. 남들 보기에는 멋지거나 그리 좋은 직장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해야 한다. 외적인 조건보다는 자신이 기쁘고 즐거운 것을 찾아야 한다. 사실 이런 선택에는 많은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부모님과 친구들의 이목도 큰 걸림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지금의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의 처음이 어떠했는지. 대부분 불가능하다는 주위의 반대에 부딪쳤지만 그래도 도전했다. 반대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 일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기뻐하는 일이 있기에 어려움을 넘을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래서 찾아야 한다. 나의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레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진전이 없고 남들보다 늦어지는 것 같지만 결국은 기뻐하고 즐기는 사람의 에너지를 이길 수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마음 깊이에서부터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그렇게 찾다보면 분명히 있다. 그 방향으로 가다보면 여러 과정을 거치겠지만 결국 진정으로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새해가 되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한다. 진정한 복은 어디에 있을까?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속에서부터 하고 싶고 흥이 나는 일을 하는 것과 어쩔 수 없기에 재미없는 일을 하루 종일 하는 것의 효율은 너무도 차이가 난다.


직업적 적성을 알기 위해서 점검해 볼 것이 있다. ‘별다른 수입이 생기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우리는 자기 자신을 상대적으로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 우리의 눈을 밖으로 향하지 말고 내 안으로 향하여 내 자신에게 조용히 물어보자. 그러면 나의 원함을 알게 된다.  

  

상상할 수 있는 것에 10배를 더 곱하여 계획하라
직업을 구하거나 미래를 계획할 때에 현실적인 목표를 삼는 것은 당연하다. 허황된 것을 꿈꾸면 실망감만 커지기에 현실 가능한 것을 생각해서 인생의 방향을 설정한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제한적인 꿈을 꾸고 현실에만 맞춰서 자신의 인생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가지고 있다면 그 인생의 성공은 작아진다. 큰 성공을 꿈꾼다면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것에 10배를 곱하여 계획을 세워보자.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와 우주 로켓을 발사하여 화성에 사람을 정착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는 이 세상에 없었던 것을 만들어 냈다.


그는 1995년에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서 대학에 들어갔지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이틀 만에 자퇴하게 된다. 24살에 창업을 시작으로 해서 인터넷과 재생에너지, 우주에 관한 열망으로 그의 꿈은 불타올랐다.


그의 계획은 2030년쯤에 8만 명이 화성이 거주할 수 있는 화성식민지를 완성하는 것이다. 엘론 머스크는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까지 모두 이루어냈다. 우리 모두는 꿈꾸고 열망하고 도전하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직종은 교사라고 발표되었다. 이 직업이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사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이다. 그러나 가르치는 일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인정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문제이다.


우스개소리로 엘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가 한국에 태어났으면 잘 되어야 PC방 사장이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참으로 씁쓸한 이야기이다. 청소년들의 가능성은 너무도 무궁무진한데 한국이 가지고 있는 교육 및 직업에 대한 인식 구조와 제도적 특성이 인재를 바보로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과거 열악했던 환경에 비해서 현재는 창업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제도적인 받침이 많이 발전되었다. 앞으로 우리의 의식구조가 더 발전이 되어야 한다. 직업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대기업 취직이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 성공적 인생이라는 생각이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묻어두지 말고 발전시켜야 한다.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 큰 꿈을 꾸어야 하되 그 꿈이 무겁거나 힘든 것이 아니어야 한다. 상상하면 할수록 기쁘고 신이 나는 것이면 된다.


자신을 위한 가장 좋은 것은 자신만을 위한 것을 뛰어넘어 남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기쁘고 즐거운 것을 찾고 상상한 것에서 10배를 곱하여 목표를 정하라고 했다. 이 모든 것이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면 내가 쏟아 붓는 시간과 열정의 가치가 작게 빛나게 된다. 더 크고 아름답게 빛나려면 나와 가족만이 아닌, 작게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더 나아가서는 나라, 더 나아가서는 인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에 내가 하고 있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은 더욱 넘쳐나게 된다. ‘큰 영웅’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아주 ‘작은 영웅’이 되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할 때에 보람을 더욱 느끼게 된다는 뜻이다. 인류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 지금까지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행복은 나에게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주위로 멀리 멀리 퍼져 나가야 한다. 나의 직업이 행복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어떤 마음을 먹고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당장 할 것이 없기에 하는 일은 발전성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목표 하에 ‘행복 바이러스’가 되고자 한다면 이 세상은 점점 더 살만해 질 것이다.

 

어떤 일을 하느냐 보다는 그 일의 의미가 중요하다
필자는 다양한 일을 해보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컴퓨터 판매와 수리하는 일을 시작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대학과 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대리운전, 도시락 배달, 신용카드회원 모집 영업, 중국집 설거지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일을 했지만 그 모든 일이 지금의 필자를 있게 한 것 같다. 과거에 많은 일을 하면서도 교육사업 및 강의하는 일은 포기 하지 않고 지속했다. 수입이 있든 없든 항상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2년 6개월을 하면서도 언제나 그 꿈은 꺼지지 않았다. 꿈이 있으니 항상 준비했고 그 준비는 즐겁고 행복했다. 당장의 수입은 적고 많은 피로가 몰려오는 일이었지만 현재의 일은 미래의 또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기에 소홀히 하지 않았다.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 목표한 것을 이루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과정 가운데서 만족을 얻어야 한다. 필자는 로봇공학 및 코딩이라는 주제가 너무도 좋아서 지역아동센터 등에 방문하여 재능기부로 가르쳐 주고 싶었다.


그런데 10년 전만 해도 별로 반응이 없었다. 그래도 좋은 것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지금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기회만 되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5년 전에 함께 일을 시작했던 동료들은 필자에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같은 일을 같이 배워서 동시에 시작했는데도 필자와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했던 말이다. 필자도 당시에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단순한 운이 아니라 3가지의 요소에서 차이가 났다고 본다. “즐거운 일을 하고 원대한 목표로 더불어 행복하려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게 달랐다. 마음가짐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면 같은 일을 해도 결과는 다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고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앞서지 못 한다. 당연히 기쁨이나 행복도 없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이 되었다. 어제나 오늘이 같은 날 같지만 2018년이라는 새로운 해가 시작이 되었을 때에 우리는 새로운 마음과 계획으로 다시 시작하게 한다.


다음 호에서는 3D프린터에 대한 내용과 직업을 다루려고 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청년 실업률이 거의 10%에 가깝다고 한다. 청년 10명 중에 1명은 실업자라는 말이다. 혹 직업을 가졌어도 좋은 일자리인 경우가 많지 않다.


정부나 기업의 정책에만 눈을 두지 말고 시선을 돌려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으면 한다. 다음 호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논하고자 한다.   


승은석 사)대전로봇교육연합회 부회장/스템에듀케이션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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