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현재와 미래의 일자리 탐색
창업! 돈이 아닌 인생을 계획하기
(사)한국로봇교육연합회 부회장/스템에듀케이션랩 원장
어떤 창업이 되어야 하나
청년부터 장년 및 노년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대한 관심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도 이 열기는 식지 않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창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이는 바야흐로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투자 받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기에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상황이나 외적인 기준에 맞춘 전형적인 창업에 도전하기보다는 뭔가 색다른 시도가 필요하다. 취업의 문이 좁으니까, 빠른 퇴직으로 할 일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창업하려는 시도는 많은 위험을 안고 시작하는 것이다. 이도 저도 안 되니 마지막에 선택하는 것이 창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이 된다. 반대로 돈이 있어도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우리는 돈이 있어야 하지만 돈,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으면 한다. 돈이 목적이게 되면 사람의 마음이 메마르고 조급해진다.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여유가 없고 삶에 재미가 없어진다.
자신에게 맞는 창업
“서민갑부”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거기에 나오는 창업주들은 참으로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창업을 하게 된 동기, 일을 통한 배움, 삶의 방향 등... 이들의 공통적인 점이 있는데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창업이라도 그 안에는 인생이 담겨져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그들만의 목표, 원동력이 되는 “뭔가”가 있다. 바로 이 점이 그들을 성공하게 만들고 남들보다 특별한 위치에 오르게 한 비결이다. 우리는 다양한 매체들을 통하여 진심으로 알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런 방송들에는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그런 내용을 접할 때 겉의 성공이 아닌 그들의 인생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유익하다. 어떤 사람도 의미 없는 존재는 없다. 각자 한 명 한 명 다 태어난 의미가 있고 그 의미는 자신이 어떠한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커진다. 이 세상에는 같은 사람이 없다. 모두 다 각기 다른 인생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떤 성공한 사례가 기준이 되고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될 때에 우리들의 인생이 아닌 남의 인생을 살기에 힘들어 진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진정한 창업 준비
만약 창업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그 결정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의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서, 더 좋은 환경을 위해서, 선택이 창업 외에는 없기에...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창업을 위해서 구체적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창업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혼자의 힘이 아닌 제도적인 힘을 빌려서 비교적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도움이 있더라도 주체는 남이 아닌 내 자신이다. 이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내 자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당신 주변에 아무리 좋은 제도와 경험이 많은 조언자가 있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주체는 남이 아닌 내 자신이다. 새로운 일을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의 준비이다. 그 준비는 바로 겉으로 보이는 일이 아닌 삶 전체가 되어야 한다.
삶의 목적과 직결된 창업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창업 아이템은 치킨, 피자, 식당이다. 그 외에도 매우 다양하지만 일단 비율로 본다면 요식업이 주류를 이룬다. 그 이유는 쉽게 도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큰 노력, 오랜 시간이 없이도 외부의 제도를 활용하여 비용만 지불하면 쉽게 시작할 수 있기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창업을 원하는 점주들을 모집하는 사업도 매우 성행한다. 그런데 창업을 한다고 바로 원하는 만큼의 수익이 생기지는 않는다. 장소와 아이템 등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겠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은 더욱 더 신중해야 한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가장 잘되는 업종이 간판 및 디자인 회사라고 한다. 개업을 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문을 닫기 때문에 간판을 바꾸는 일감이 많기 때문이다.
일은 인생과 직결되어 있다. 일을 잘못 선택하면 인생에도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창업은 단순히 일이 아닌 인생과 직결되어 있다. 그래서 이번 호의 제목이 돈이 아닌 인생을 계획하라는 것이다. 단순히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한 선택으로 창업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성공을 하느냐 못 하느냐를 떠나서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일이 되기 위해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서는 어떠한 일도 되지 않는다. 노력에 더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실패를 하고 또 실패를 해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돈이 목적인 사람은 돈이 안 벌리면 금방 포기한다. 그런데 단순히 돈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일이어서 하는 사람은 그 일이 좋기에 돈이 당장 풍족하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게 된다. 다르게 말을 한다면 누가 오래 버티는지가 성공의 척도이기도 하다. 과연 누가 오래 버티겠는가? 자본이 많은 사람일까? 그렇지 않다. 자본이 많아서 멋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을 개업하고 몇 개월 안 되어서 헐값에 매매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제적인 행동이 동반된 창업 준비
우리의 인생은 단 번뿐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의 인생이고 그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의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사랑해야 한다. 그 일과 더불어 사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만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고 결국 모든 실패를 남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며 불평하고 정부와 나라를 원망한다. 모든 것을 적으로 돌리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된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면 준비가 있어야 한다. 큰 위험이 없는 길은 쉽게 갈 수 있지만 만약 사하라 사막을 여행한다면 어떠한 심정이겠는가? 집 앞에 있는 마트를 가는 것처럼 가볍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준비하고 또 준비할 것이다. 죽지 않기 위해서 대비를 단단히 할 것이다. 새로운 여행, 모험을 떠나기 위해서는 그 여정의 시간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도 있다. 새로운 도전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반대로 시작은 없이 평생 준비만 하는 이들도 있다. 준비란 “실제적인 행동이 동반된 준비”여야 한다. 어쩌면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생활 규모를 축소해야 할 수도 있다. 넉넉한 자본이 있더라도 어떤 일은 1년 동안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수익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기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 생활하고 있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인생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재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구체적이어야 한다. 막연하게 장미빛 꿈을 꾸며 살아서는 안 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현실적인 대안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과 삶
전혀 경험이 없는 어떤 분야의 일이 좋아 보이고 끌린다면 먼저 그 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공부나 노력을 위한 투자 없이 창업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구체적인 준비의 과정이 있어야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가 구분이 된다. 만약 첫 느낌에 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가 넘치지 않는다면 다른 일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시작하기로 정했으니 끝까지 해야 한다는 식의 대책이 없는 투자를 하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골목마다 편의점이 많다. 어떤 점주는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한다. 그런데 어떤 점주는 자리가 좋아도 원하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불평이 가득한 채 일을 한다. 이 두 편의점 중에 어디로 손님이 몰릴까? 처음에는 자리가 좋은 곳에 사람이 많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연히 좋은 기운이 넘치는 편의점으로 가게 된다.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되고 어떤 사람은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 그 차이는 그 일이 그 사람의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과 인생이 분리되어 있기에 일에 대한 목적과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일은 행복이어야 한다. 일은 자기 자신이며 삶 자체여야 한다. 그럴 때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참된 성공의 기준
성공의 기준은 남이 나를 봤을 때에 어떻게 보이느냐에 있지 않다. 성공은 자기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가에 달려 있다. 하는 일이 행복해야 한다. 만족이 없는 일을 계획하지 말고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남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도 일면 도움이 되는 면이 있지만,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도 한다. 자기 자신이 중요한데 남을 신경 쓰다가 자신이 없어지게 된다. 유명한 회사, 고급스러운 일, 많은 연봉이 우리 자신이 될 수는 없다. 내 자신이 흥이 나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남도 인정하게 된다. 남이 인정해도 내 자신이 기쁘지 않으면 의미 없는 일이 아닌가? 그래서 일은 바로 내 자신, 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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