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평생 저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돕고, 나누고, 베풀고 살고 싶은 게 소망입니다"

17일, 아성산업개발(주)현민우 대표(48)는 금산군청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백미 4,810kg(1,316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백미는 총 380포(20kg 101포, 10kg 279포)로 지난 12일 아성산업개발 본사 준공식 및 창립 10주년 기념식 때 들어온 것으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군내 저소득 취약계층과 어려운 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살아 있을 때 내 재산인거지, 죽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 살아생전 많이 베풀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현민우 대표가 어려움을 딛고 얻은 자신만의 삶의 철학이다. 현 대표는 경제적 후원 외에도 자원봉사연합회에서 운영하는 행복한 집 무료급식소를 비롯해 곰두리자원봉사연합에서 하는 봉사도 빠지지 않고 있다.
현민우 대표는 어릴 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왔던 만큼 일찍 철이 들었다. 주위에는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가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오래전 실수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흑석리의 중증지체장애인 시설에서 평생 누워서 사는 중증장애인들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욕시키고, 밥을 떠먹여 드리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때 봉사활동이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원동력이 되었다.
현민우 대표는 1976년 생으로 금산군 진산면 만악 1리가 고향이다. 그는 부모님 가난으로 키울 형편이 못돼 할머니에게 맡겨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일찍이 집을 나와 어린 나이에 온갖 잡일을 다했다. 그러면서 배울 기회를 놓쳐 뒤늦게 중학교 검정고시를 응시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생이별해 가족의 정이 그리웠던 그는 17세 나이에 여자친구를 만나 18세 되던 해에 아들을 낳기도 했다. 어린 나이게 가장이 된 그는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했다.
그가 스무 살 되던 해 개인 사업을 시작해 건설현장을 쫓아다니며 열심히 일했지만 경영난으로 부도가 나면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아파트 창호 코킹사업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사세를 확장하면서 회사를 건실하게 키워왔다.
현재 (주)아성산업개발은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에서 고향인 충남 금산 복수면으로 본사를 이전해 지난 7월 12일 회사창립 10주년을 맞아 본사 준공식 및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현민우 대표는 기념사에서 "많은 분의 도움으로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지역 사회에 봉사로 환원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아성산업개발은 지난 2017년부터 백미 60(20kg) 포와 안전화 150켤레를 관내 저소득층과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기탁 등 3,000만 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유성구행복누리재단에 기탁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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