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헌혈왕 김구산 팀장, "헌혈 법적 허용 나이인 69세까지 계속할 생각입니다"
23년간 310여 차례 헌혈로 선행을 베풀어온 공무원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한 주인공은 바로 금산군청 주민복지지원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구산(57) 주무팀장이다.
그가 헌혈을 하게 된 것은 23년 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우연히 헌혈버스를 보고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을 하였지만 늦게까지 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중 헌혈을 하고 난 뒤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아지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인지 그 이후로 아이가 생겼고 늦둥이로 귀한 딸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헌혈을 할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법적 허용 나이인 69세까지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가족들도 처음에는 잦은 헌혈로 건강이 염려돼 만류했었으나 지금은 인정하는 눈치란다.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인증하는 금산지역 최다 헌혈 기록보유자인 김구산 팀장이 2000년 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헌혈한 횟수를 따져보니 총 310번의 헌혈을 했다. 앞으로 500회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헌혈을 할 때마다 설레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또 수혈이 필요한데 병원비가 부족한 환자에게는 헌혈증서로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헌혈을 할 때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서 "금상첨화(錦上添花)"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구산 팀장은 그동안 헌혈로 발급받은 헌혈 증서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모두 기증했다고 한다.
공직자로서 군민을 위한 봉사와 함께 헌혈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을 묵묵히 실천해 온 것이다. 김 팀장은 인터뷰 말미에서 "내 건강도 챙기고 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인 헌혈에 더 많은 사람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헌혈은 급하게 혈액이 필요한 불의의 사고나 투석 등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내가 직접 성금을 내지 않고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제도다.
금산군청 공무원으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김구산 주무팀장은 가족으로 부인과 슬하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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