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인-문정우 ‘양강’ 속 박동철 8.9% 잠재력…‘전·현직 실망감’ 반사이익 분석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0개월 앞두고 금산군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한 지역 언론이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3선 출신 박동철 전 금산군수가 8.9%의 잠재력을 과시하며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범인 현 군수(34.1%)와 문정우 전 군수(28.5%)의 '양강 구도' 속에 박 전 군수의 등장이 어떤 변수가 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당별 후보 적합도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에서는 박범인 군수가 36.1%로 선두를 지켰으며, 박동철 전 군수(14.3%), 이금용 전 읍장(8.6%), 문경주 전 국장(7.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문정우 전 군수가 40.5%로 가장 높았고, 황국연 전 의원(8.8%)과 김지식 전 회장(6.9%)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당 경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본선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직인 박범인 군수의 군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아주 잘하고 있다'(17.6%)와 '잘하고 있는 편이다'(30.0%)를 합친 긍정 평가는 47.6%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1%였다. 다만 10명 중 2명(20.2%)은 '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현직 프리미엄이 반드시 탄탄한 지지 기반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3선 군수를 역임한 박동철 전 군수가 다시 소환되는 배경에는 민간 출신 문정우 전 군수와 고위직 공무원 출신 현 박범인 군수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하면서 전·현직 군수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산군의 행정사에서 박동철 전 군수가 차지하는 위치는 결코 작지 않다. 행정고위직 공무원 출신으로 3선을 지낸 그는 중앙정부와 충남도와의 교류 및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금산군의 재정 외연을 크게 넓혔다. 특히 역대 군수 중 가장 많은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은 그의 주요 치적으로 꼽힌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업적은 교육 투자다. 100억 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군 예산의 7%를 교육재정으로 편성했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우려가 커지는 군 단위 지자체에서 이 같은 교육 중심 정책은 드문 사례다. 이처럼 '교육 투자형 군수'로서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재정 확충을 통한 미래 기반 다지기에 나름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러나 그의 재임 기간 중 치적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3선에 걸친 장기 집권은 필연적으로 권력 피로감을 불러왔다. 특정 인사 중심의 행정 운영 논란과 주민 갈등의 고착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공과(功過)가 뚜렷한 박동철 전 군수가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금산군수 선거판은 그의 잠재적 영향력으로 인해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는 금산중앙신문과 뉴스티앤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8월 15일부터 이틀간 금산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90%)와 유선전화 RDD(10%)를 활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2025년 7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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