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박수현 민주당 지도부·주민 200여 명 참석…세 과시 속 본격 선거전 돌입
-청년주택·인삼 관광·햇빛연금 등 10대 공약 발표…“소통 행정 구현” 강조

문정우 더불어민주당 금산군수 후보가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오후 2시 금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선거캠프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논산·계룡·금산),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양희성 대한노인회 금산지회장 등 정·재계 인사와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문 후보의 필승을 응원했다. 특히 문 후보의 고교 선배인 국민 아나운서 이상벽 씨가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의 장남 문관우 씨의 지지 연설에서 관우 씨는 “아버지는 약속을 함부로 하지 않지만, 한 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는 분”이라며 “금산 군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겠다는 진심 하나로 이 길을 선택한 아버지를 믿어달라”고 호소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단상에 오른 문 후보는 가족들을 한 명씩 소개한 후 “군수가 된다면 우리 군민 모두를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봉사하겠다”며 “지난 시간 동안 군민의 아픔을 세세히 살피지 못했던 점을 뼈저리게 반성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24시간 민원을 접수하는 ‘군수 직속 소통실’을 설치해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민선 9기 금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10대 핵심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가장 앞세운 공약은 ‘예산 1조 원 시대’다. 부채 334억 원을 청산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 대응책도 포함됐다.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0호 공급과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인구 5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교육 분야에서는 장학기금 200억 원 조성과 학자금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지역 경제의 축인 인삼 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고려인삼 테마파크 조성과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관광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햇빛연금’ 도입도 포함됐다.

행정 개혁 의지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인사 시스템 정비와 전문 직위제 도입, 민원 서비스 개선을 통해 ‘청렴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농업 확대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으로 인력난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과 문화 정책도 눈에 띈다. 음식 특화 거리 조성과 관광 벨트 구축으로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지역 문화예술 지원과 순례길 조성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무료화와 저가 마을택시 확대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중앙 정치권과의 연계를 강조하며 예산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정부와 도, 군이 협력해야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재정 확대와 복지 공약이 현실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 재원 조달 방안과 실행 계획의 구체성이 선거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 후보는 “불통과 무원칙의 행정을 끝내겠다”며 “금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거 초반부터 대규모 비전과 조직 결집을 동시에 내세운 그의 전략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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