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트그룹 길준형 회장 설립…2012년 개관 후 수도권 대표 자연사박물관 자리매김
-전 세계 30여 개국서 수집한 공룡 화석·광물·곤충 등 4,000여 점 실물 표본 전시
-생태공원까지 갖춘 체험형 교육 공간…어린이·학생·전공자 발길 이어져

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 공룡의 시대와 현대 생태계까지 수억 년에 걸친 자연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덕소자연사박물관이 수도권 대표 자연사 교육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로 46-11에 위치한 덕소자연사박물관은 충남 금산출신 재미사업가인 리버트그룹 길준형 회장이 사비를 들여 설립한 자연사 전문 박물관이다. 2012년 8월 10일 개관한 박물관은 대지면적 1,727㎡, 건축면적 1,16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여섯 개 전시실을 중심으로 방대한 자연사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덕소자연사박물관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물 표본 소장 규모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수집한 진본 공룡 화석 5점을 비롯해 각종 화석 500여 점, 광물 350여 점, 화문석 20여 점, 종유석 30여 점, 수석 90여 점, 어패류 2,2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여기에 동물박제 90여 점, 곤충 1,200여 점, 액침표본 100여 점, 식물표본 30여 점, 규화목 50여 점, 신생대 포유류 골격 50여 점 등 다양한 자연사 자료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물 대부분은 실제 표본과 화석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한 모형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자연이 남긴 흔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공룡 화석과 고생물 표본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지질학과 고생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습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광물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색채와 결정 구조를 가진 희귀 광물을 통해 지구 내부의 생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곤충과 동물 표본 전시는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신생대 포유류 골격과 규화목 표본은 생명의 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박물관은 전시 기능에 머물지 않고 자연 학습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자연사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은 물론 지질학과 고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표본을 통해 교과서 속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교육기관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체험학습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박물관 외부에는 작은 생태공원도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조류와 포유류, 어류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실내 전시와 야외 생태 학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복합 교육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길준형 회장은 자연사 자료의 수집과 보존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심어주는 데 힘써 왔다. 자연사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교육과 문화, 과학을 연결하는 공공 자산이 돼야 한다는 철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보전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자연사박물관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과거 지구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화석과 표본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교육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덕소자연사박물관의 관람시간은 하절기인 3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은 폐관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

수천 점의 실물 표본과 화석, 생태공원을 함께 갖춘 덕소자연사박물관은 어린이부터 성인, 전공자까지 모두에게 살아있는 자연사 교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연이 남긴 수억 년의 기록을 통해 관람객들은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한편 거액의 사비를 들여 자연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리버트그룹 길준형 회장은 "박물관에 전시된 자료들은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귀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고향인 금산군에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 인삼과 함께 금산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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