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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골 풍경소리

안희정도지사 금산지역지도자와 대화

by JSS열린세상 2014. 2. 9.

안희정도지사 금산지역지도자와 대화
충남도청 내포 신도시이전에 따른 군민 갈등,소외감 다독여

 

"열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는 손가락은 없다. 충남도는 금산을 잊지않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6일 오후 3시, 금산군청을 방문  2층 상황실에서 박동철 군수를 비롯해 김왕수 부의장, 이철주 금산문화원장, 이회원 금산교육장, 조법형 금산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과 직능단체회장, 도청관계자, 언론사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지도자와 대화를 가졌다.

 

-허덕용 자원봉사센터장이 방우리 교량건설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안 지사의 이번 금산방문은 충남도청 홍성 내포이전으로 소외감을 느낀 일부 사람들에 의해 그동안 잠잠했던 금산대전편입론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불거지면서 찬반으로 갈라져 있는 금산지역 민심을 달래고 소모적 논쟁을 가라앉히기 위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지도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안희정지사-

이날 첫 대화에서 안 지사는 "충남도청이전으로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는 금산군민을 뵙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금산군이 대한민국 인삼의 맹주로서 확실한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충남도에서 적극지원을 하겠다면서 충남도는 금산을 잊고 있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금산대전편입론과 인삼약사법 등 금산지역 주요현안에 대한 질의 답변 등 약 2시간 동안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지역지도자들과 기념촬영-

태진수 금산군 노인회장은 "금산 농촌의 실정이 노인 비율 40%일 정도로 노인 주도하에 농업을 꾸려오고 있다. 노인들이 건강하게 농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철주 문화원장은 "도청 이전 후 군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4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지만 금산군민들의 허전함 달래기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해주면 위안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17년 금산인삼엑스포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허덕룡 자원봉사센터장은 "방우리 연결다리 건설을 일부 환경단체가 반대하면서 충남도에서 무산시킨것 아니냐며 무주에 있으면서 행정구역상 충남 금산군 부리면에 속한 방우리 주민들이 홀대 받고 있는 데 잠수교 설치와 버스가 다닐수 있는 도로를 개설해달라"며 "대전~금산 복수간 4차선 확포장공사 역시 10년째 공사 중인데 1년에 1km씩 공사를 하고 있다"고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지사는 방우리 도로문제는 지역주민 민원으로 심대평 도지사때부터 논의되었던 문제라며 다리건설 한개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이 건설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수통리와 농원, 원방우리를 잇는 2개의 교량과 연계도로건설을 하려면 수백억원의 예산재원이 필요한데 당시 사대강 일부사업비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해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 실시용역과 함께 금강권역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보선 금산불교사암연합회장은 "대전편입문제 여론과 인삼약사법시행 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해 도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대전시 편입여론에 대해서는 "이러한 소모적인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 충남도와 자신은 금산군이 충남도에서 나가는 것을 원치않는다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다함께 살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며 금산 출신 김석곤·박찬중 충남도의원이 계셔서 금산군이 홀대를 받을 일이 없다"며 "금강권역개발사업으로 세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곧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온다며 인삼약사법시행에 따른 금산군의 불이익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충남도는 금산군 발전방안으로 2017년까지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과 금강비전 시행계획 용역,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최 추진,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 규정 시행으로 인한 인삼농민보호, 지역생산 농산물 소비유통 촉진, 농어촌 6차산업 추진 및 4-H활성화 젊은 농업인 육성, 정주여건개선을 통한 도시민 농촌 유치, 중앙내수면연구소 금산 이전 지원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금강권역개발사업 등 지역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 홍성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거리가 멀어져 금산군 주민들의 소외감이 커지면서 금산대전편입론이 불거지자 충남도는 논산·계룡·금산 주민들의 행정편의를 위해 금산군에 남부출장소 설치계획을 추진했으나 일부 도의원들의 반대에 부딧혔다.

 

이와 함께 금산지역 홀대론에 대해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며 열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는 손가락은 없다. 충남도는 금산을 잊지않는다."면서 홀대론은 없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안지사 금산방문을 두고 6.4지방선거에서 표심을 얻기위한 치적홍보성방문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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