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대전행정구역협의체 찬반주민대표 간 설전
협의체 명칭 사용놓고 서로 견해차 좁히지 못해...
-행정구역변경 관련 협의체 찬반주민 간담회에서 장월근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4시 금산군청 2층 상황실에 박동철 군수를 비롯해 금산대전행정구역변경 찬반주민대표, 군의원, 지역인사,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 협의체 임원구성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장월근 전 금산문화원장, 부위원장은 이철주 금산문화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그러나 간담회 초반부터 회의가 순탄치 못했다. 금산군이 제안한 협의단체의 명칭 사용과 운영규약 세부내용을 놓고 찬반주민 간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날 선 공방이 오가는 등 한바탕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금산 지킴이 장성수 대표는 간담회에서 "통합추진위 측 핵심인사 중 대부분이 6.4지방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그동안 군민이 우려했던 정치적 이용이 기정사실화됐다며 금산대전편입을 선거용 이슈로 이용해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이들의 정치적 꼼수를 원천차단하기 위해서 6.4지방선거 이후 재논의하자"고 말했다.
행정구역변경추진위 핵심인사 중 대부분이 오는 6.4지방선거에 군의원, 도의원, 군수 후보자로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결국, 금산대전편입론은 일부 정치성향의 인사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사업목적으로 추진했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 되면서 그동안 통합을 지지했던 주민들마저 이탈하는 등 와해 되고 있는 분위기다.
금산읍에 사는 주민 박 모 씨는 "거의 모든 운영비용을 다대고 있다는 찬성추진 측 핵심인사가 도의원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처음부터 제기됐던 금산대전편입론이 선거 때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선거용 단골 이슈로 정치, 개인사업목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군민들의 예측이 여지없이 딱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결국, 통합추진위 핵심인사 유 모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치적 이용은 하지 않는다" "자신은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지 불과 몇 달도 채 안 돼서 출마의사를 밝힘으로써 군민과 약속을 뒤집고 추진명분과 순수성이 훼손되면서 찬성 측 주민들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일은 진산 복수지역 일부 정치성향의 인사들이 제대로 된 군민의견수렴없이 행정구역변경추진위를 단독으로 구성한 뒤 일방적으로 금산대전편입을 추진하자 군민들의 반감을 불러와 찬반주민 간 논쟁과 갈등이 격화됐다.
이처럼 금산대전편입을 놓고 찬반주민 간 갈등이 격화되자 지난 1월 28일 금산군과 의회가 중재자로 나서면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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