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1회 금산여성대회 "성료"
금산의 미래를 여는 멋진 여성상 확립 계기 마련
조직적인 행사방해공작 난무, 기존 여성단체와 신생단체 간 파열음도 뒤따라…. 일부 정치적해석 비뚤어진 시각 안타까워….
-제1회 금산여성대회 사회악 근절 캠페인 거리행진(금산 다락원 앞) -
지난 8일 오전 10시, 제106회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22개 단체 100여 명의 금산군 여성단체 회원들이 모여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사회악근절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금산군 여성단체 회원들은 오전 10시 진악지구대 광장에 모여 실천 결의문을 낭독한 뒤 "성추행·성폭력 근절" "폭력 없는 밝은 세상" "가정폭력·학교폭력 NO" 등의 피켓을 만들어 들고 금산 다락원까지 도보 행진을 벌였으며 금산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참여해 각 나라의 고유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다문화 이주여성들도 참여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 금산경찰서 진악지구대 앞에서 출발해 금산 다락원까지 여권신장 및 성폭력 예방 등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인 뒤 금산다락원로비에서 "포슬린 페인팅 공예전, 이혈침, 천연비누.향비누만들기, 공예품 전시회"가 열렸으며 오후 1시부터 금산 다락원 생명의 집 공연장에서 3.8여성선언, 표창패증정 등 본행사가 거행됐다.
그러나 이번 행사 주관 측인 금산여성단체연합 박희숙 대회장과 기존 제도권에 속해 있는 금산군 여성단체협의회 전인숙 회장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군의회 정당여성비례대표로 물망에 오르면서 이번 행사가 상대 측에 정치적 세 과시로 비취지면서 두 패로 갈라져 불협화음과 함께 여성들의 참여가 저조해 반쪽짜리 행사가 되는 등 두 단체 간 갈등 양상을 빚고 있어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행사관계자는 이미 행사 개최날짜와 홍보물까지 나간 상태에서 행사를 뒤로 연기할 수 없어 부득이 일정에 맞춰 대회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금산군의 역할과 조율하지 못한 책임도 적지 않다.
원래 축사순서를 맡아 하기로 되어있던 지역인사가 행사 바로 전날 갑자기 참석취소를 통보해오는가 하면 각 읍면장 협조공문을 통해 참석자 명단까지 보냈던 여성단체는 당일 행사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힘? 이 작용한 것 같다며 모처럼 여성들을 위한 좋은 행사가 일부 정치적 야망을 품은 인사들의 왜곡된 시각으로 인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줘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희숙 대회장은 "그동안 온갖 방해공작이 난무했다면서 여권신장을 위한 여성의 날 행사를 기존 여성단체만 해야 하다는 생각은 독단적인 이기주의이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권리가 있고 어떤 단체든지 행사를 주관할 수 있다. 여성의 가치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여성들이 스스로 나서서 하지 않으면 진정한 가치를 높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혈봉사-
이어 바쁘고 힘든 가운데 이번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분들과 동참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금산지역의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매년 금산여성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첫 단추를 끼운 만큼 지역의 모든 여성분이 동참해서 금산의 멋진 미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금산지역사회에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두 여성단체 회장이 정당의 여성비례대표로 물망에 오르면서 서로 기 싸움 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것, 이와 함께 금산군도 반쪽짜리 행사에 한몫 거들었다는 평이다. 처음에는 금산군과 각 읍면에서 협조를 해줄 것 처럼했다가 결국 기존 제도권 여성단체의 압력에 슬그머니 발을 빼면서 행정이 굴복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번 행사를 주관한 금산여성단체연합은 행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온갖 날조된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이 때문에 단체 명예훼손과 심적물적피해를 입었다면서 행사방해행위가 드러난 만큼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대로 유포자에 책임을 묻고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을 지켜본 한 주민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몇몇 여성단체장의 눈치를 보며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이랬다 저랬다 갈팡질팡하는 금산군수의 소심함과 행정의 줏대없는 행동이 금산군 여성들을 둘로 쪼개고 갈등과 대립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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