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최영준 씨 탈당, 금산군수 불출마선언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홀어머니가 시집가는 심정" 밝혀….
지난 15일, 금산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출신 최영준 씨가 돌연 탈당, 불출마를 선언해 지역 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금산군청 기자실에서 최영준 후보가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군청 기자실에서 최 후보는 "그동안 10년간 민주당에 몸담고 당에 기여한 후보로서 민주당에 우선 공천을 신청했으나 답변이 없었고 정통야당의 무원칙과 무소신으로 일관성 없이 적자 후보를 흔드는 당의 미숙한 행태에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면서 당의 미래여정에 함께 갈 수 없다."며 탈당, 불출마 동기를 밝혔다.
최 씨는 그동안 금산에서 떠돌고 있는 군수출마 관련 금품수수 괴소문에 대해 자신은 "된장찌개 밥 한 그릇 얻어먹은 적이 없다. 정치생명을 걸고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어느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 씨는 지금 당장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힐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정치적 행보는 계속이어갈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탈당, 불출마 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새누리당 후보로 유력시되었던 고재중 후보가 공천자격심사에서 탈락하면서 무소속출마를 선언했지만 사실상 동력을 잃어버린 상태이며, 이번에 최영준 씨가 민주당 탈당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그동안 다자구도로 예상했던 금산군수 선거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금산군수 선거에 군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박범신, 문정오 후보 둘로 압축되면서 다자구도에서 현직 박동철 군수와 일대일 양자구도로 점점 압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영준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서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홀어머니가 시집가는 심정"이라며 탈당, 불출마에 대한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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