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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중앙신문

제원초등학교 94회 졸업식

by JSS열린세상 2015. 2. 15.

제원초등학교 94회 졸업식
개교 100년 앞둔 역사와 전통의 시골학교
올해 졸업하는 학생은 13명인 반면 입학생은 단 3명뿐...

 

-한 학생이 황인만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금산 제원초등학교(교장 황인만) 두루봉관에서 장길호 제원면장, 박병진 군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학부모, 교직원,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4회 졸업식이 거행됐다.

 

황인만 교장은 훈사를 통해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며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제원초등학교 94회 졸업식-

이날 졸업식장을 찾은 한 학부 부모는 자신도 이 학교 졸업생이라면서 '한때 전교생 1200명이 넘나들던 제법 큰 시골학교였지만 산업화로 인한 이농현상과 자연 인구감소까지 겹쳐지면서 10분의 1도 안되게 학생 수가 크게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원초등학교는 오는 2017년이면 개교한지 100주년이 된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학생 수 57명이던 이 학교는 올해 13명이 졸업해 중학교에 올라가지만 신입생은 고작 3명뿐으로 10명이 감소해 47명으로 줄어들었다.

 

교육부가 1개면 1개교 유지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만 농어촌 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골 학교 학생 수도 덩달아 감소되고 있어 농촌이 활력을 잃고 있다. 예전에 학생 수가 넘쳐나 수용하지 못해 설립했던 분교는 면 소재지에 있는 본교를 빼고는 거의 다 폐교된 상태다.

 

총동창회 중심으로 모교를 살려보자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학생 수를 늘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먼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선행조건으로 학교 인근에 있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직원들을 제원 지역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사원아파트를 짓고 그 자녀들을 입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제원초 인근에는 상급학교인 제원중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얼마전 32회 째 졸업생을 배출한 제원중학교도 설립 초기에는 전교생이 400여 명이었으나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 몇 년 전 40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4년전 이영직 교장(제원중)이 새로 부임하면서 기초기본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교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해 현재 6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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