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금산,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대형 달집 태우며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년기원

달집을 태우며 액운을 내쫓고 한 해의 풍년농사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22일 저녁 금산향토관 야외광장에 마련된 달집에 하늘 높히 불길이 치솟고 있다-

금산군에서도 22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후 6시 반부터 금산향토관 야외광장에서 이인제 국회의원과 박동철 군수를 비롯해 김왕수 군의장, 손중대 금산교육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한 시민이 소원지에 불을 붙히고 있다-

이날 대보름 행사를 주관한 금산문화원 이철주 원장은 "올 한 해의 액운을 활활 타오르는 달집 불속에 넣어 모두 태워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전 행사로 축원굿과 금산농악보존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청소년토리패의 대북공연과 금산 색소폰 동아리의 색소폰 합주, 풍각쟁이 판소리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 무대가 이어졌으며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소원지에 불을 붙여 하늘 높이 띄워 보내며 각자의 소원을 천지신명께 정성스레 빌었다.
 

-지역 문화예술단체 풍각쟁이 판소리공연-

이날 저녁 금산향토관 야외광장에 청솔가지 등을 높이 쌓아 만든 대형 달집에 불을 댕기자 타닥 타닥 소리를 내며 활활 타오르면서 금산농악회의 풍물을 선두로 사람들이 달집 주위를 돌며 각자 올 한 해의 무사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